올 여름 광주·전남지역이 연일 폭염과 열대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19년만에 가장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은 지난 5일부터 폭염특보가 발표돼 8일째 지속되고 있으며 현재 전남 21개 시·군에 폭염특보(경보 15개소, 주의보 6개소)가 발효 중이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발표한 광주·전남의 지난 6월1일~8월10일과 최근 30년간의 평균기온을 비교·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1994년에 이어 최근 기온이 두 번째로 높았지만 완도·장흥·고흥지역에서는 가장 높게 기록됐다.
33도 이상의 폭염일수는 최근 30년 평균값보다 약간 많았지만 열대야 일수는 지역에 따라 2~3배 많아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다. 1994년 폭염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994년 이후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처럼 더위가 극심한 이유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서태평양 수온의 상승으로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해 한반도를 덮고 있어 상대적으로 가장자리에서 내린 소나기가 적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난달부터 덥고 습한 공기가 축적돼 연이어 수은주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내리고 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19일까지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쪽으로 크게 확장해 낮 기온이 33도 이상을 보이면서 폭염의 기세는 꺾이지 않을 듯하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