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휴가철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산업클러스터를 배후로 둬 탄탄한 주거 수요를 확보한 단지들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어 화제다.

대표적인 산업클러스터 수혜지역으로는 대구를 꼽을 수 있다. KB시세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시세는 연일 하락세를 그리고 있지만, 대구 매매시세 만큼은 지난 2011년 3분기를 기준으로 2년 동안 약 16.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 성서5차 산업단지가 위치한 달성군 다사읍은 같은 기간 동안 26.5%의 압도적인 상승률을 나타냈다.

실제 지난 6월 대구 달성군 세천지구에 분양한 '북죽곡 한라비발디'는 단지 인근 성서5차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이 늘어나면서 일대의 주택수요가 급증했고, 이에 따라 아파트 계약 시작 6일 만에 1204가구가 모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3월과 6월 대구 바로 위인 경북 칠곡군 남율2지구에서 효성이 공급한 '남율2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1·2차'는 구미산업단지의 풍부한 배후 수요에 힘입어 계약률 100%를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클러스터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이에 따른 배후 수요 규모도 커져 일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산업클러스터단지, 하반기에도 분양 잇달아

남은 하반기에도 알짜배기 산업클러스터 배후단지들이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우선 롯데건설과 한양이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분양에 나섰다. 한양은 A4블록 일대 '파주운정 한양수자인' 아파트의 계약해지분을 분양 중이며, 롯데건설은 '파주운정 14블록 롯데캐슬' 분양에 나섰다. 이들 아파트는 LG디스플레이, 문발공단, 국가산업단지 등 다양한 업무시설이 인접해 있어 풍부한 배후 수요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포항시 득량동 151-1 일대에서는 '양학 도뮤토'가 8월 말 분양에 나선다. 지하 4층, 지상 15층 7개동 363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208㎡의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됐다. 포스코A&C가 시공을 맡았으며 단지 인근으로는 2010년 이후 조성된 광명·신흥·구룡포 산업단지가 있다. 현재 열일만4 산업단지도 조성 중이다.

경동건설과 우신종합건설도 8월 중 울산 울주군 일대에서 '경동·우신 알프스타운'을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으로 삼성 SDI, 길천, 반천일반산업단지, 울산 하이테크밸리 등이 위치해 배후 주거 인프라의 핵심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15~18층 16개동 1540가구의 랜드마크급 대단지로 45·54㎡의 소형으로만 구성된다.

9월에는 울트라건설이 광교신도시 A31블록에서 '광교 경기대역 울트라 참누리'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 지상 7층 11개동 356가구 59㎡의 단일형으로 조성됐다. 광교 테크노밸리를 비롯한 지역 내 업무시설이 풍부해 자족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SK건설 '인천 SK스카이뷰', 원건설 '대구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 반도건설 '대구 테크노폴리스 반도유보라' 등이 산업클러스터 배후 수요의 이점을 내세워 하반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산업클러스터 인근단지의 경우 수요층이 고정돼 있는 만큼 경기가 호황일 때는 시세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고, 불황기에도 흔들림 없는 시세를 구축해 알짜 단지로 자리매김하기 쉽다"며 "안정적인 수입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유망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