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밤의 연극>은 세상의 축소판일 수 있는 지하철이란 공간 안에서 4명의 남녀가 불특정한 시간에 불안정하게 내뱉는 독백을 통해 자기 자신과 서로에게 다가가는 이야기다.  
 
네명의 등장인물은 지하철이란 공간을 배경으로 쉴 새 없이 각자의 이야기를 쏟아 놓는다. 그들 모두 ‘말’을 하지만 그것은 누군가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라기보다 그저 자신에게 내뱉는 감정과 항변들이다.
 
간결한 시놉시스 속에서 다양한 은유와 상징으로 다층적인 함의를 이끌어내는 이번 작품은 정신적 공허함에 시달리는 21세기 현대인의 좌표를 날카롭게 보여준다.
 
<맥베드>, <민들레 바람 되어> 등의 작품을 통해 관객의 의식을 파고드는 진지함과 감성적 연출로 호평을 받은 극작가 겸 연출가 김낙형의 신작이다. 국립극단과 극단 죽죽(竹竹)이 공동 제작했다.
 
· 일시 9월21일부터 10월3일까지.
· 장소 국립극단 소극장 판.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9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