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용 선수(대전시체육회)가 벨기에 엘리트 클럽 경기 'Slypkapelle Race'에서 역주하고 있다./사진=최진용
사이클 마지막 그랜드투어 '부엘타 아 에스파냐(부엘타, 스페인일주 자전거대회)'가 한창이다.



부엘타처럼 공격과 추격을 거듭하는 사이클경기에서 선수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팔다리에 털(毛)이 없다는 것.



사이클 선수들이 제모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낙차사고 시 상처치료와 염증예방을 위해서다. 다른 이유로는 미용적인 측면과 공기저항을 조금이라도 줄여보려는 노력이 숨어 있다.



일반 동호인들도 이를 따라하는 경우가 많다. 제모의 종류와 특징, 방법을 알아보자.



◇ 왁스스트립

피부과 레이저제모가 민망하거나 부담스러운 남성에겐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제모법이 있다. 왁스스트립이다. 제모 부위에 스트립(부직포)을 스티커 붙이듯 넓게 붙여준 다음 떼어내는 것이다. 모근을 뽑아내기 때문에 제모효과가 2~4주 정도 비교적 오래 간다. 다만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기 때문에 알레르기나 민감한 피부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 면도기와 족집게 제모

직접적이며 가장 빠른 방법이나 모근 부위를 잘못 자극하면 모낭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위생적이지 못할 경우 피부염까지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족집게로 털을 한 올 한 올 뽑아내는 것은 옳지 않다.



◇ 왁싱크림

왁싱크림을 이용한 제모는 면도기 제모 다음으로 가장 많다. 도포한 왁싱크림이 털을 녹이는 원리다. 크림을 제모 부위에 바른 뒤 약간의 시간을 기다린 다음 물로 씻어 내거나 전용 스펀지 등을 이용해 크림을 제거한다. 왁스스트립에 비해 지속효과가 길지 않지만 피부에 직접적인 자극을 덜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비용이 저렴하고 방법이 간편하나 피부 타입에 따라 크림을 선택해야 한다.



◇ 레이저제모

레이저제모는 피부과 시술법이다. 레이저를 이용해 모발 융기 부위 등의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는 것이다. 시술 시간은 30~50분 정도다. 반영구적인 효과를 볼 수 있으나 비용이 만만치 않다.



부작용도 있다. 화상을 입거나 물집, 딱지가 앉을 수 있으니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가정용 레이저제모기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구입 시 식약청과 미국 FDA 등록된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피부염 등이 생겼을 땐 전문의와 상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