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구 대표는 KT와 LG유플러스에서 웹 2.0과 온라인 관련 신사업을 담당하던 임원이었다. 그야말로 잘 나가는 대기업의 임원을 지내다 박차고 나와 오프라인 벤처창업에 몸을 던진 것이다. 조 대표가 벤처창업에 나선 이유는 대기업의 어쩔 수 없는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온·오프라인의 구분이 사라지면서 세상은 혁신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공유문화가 이제는 오프라인으로도 옮겨 갈 것을 예상했죠. 그러나 대기업에서는 이런 흐름을 바로 따라가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이를 따라잡자는 생각에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조 대표는 '공유경제'를 창업의 아이템으로 잡았지만, '뭘 할까'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았다. 그러던 중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졌고, 또 호텔보다는 민박 취향이 높아지는 점에 착안해 빈방을 공유하는 것을 사업모델로 정하고 접근했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에어비앤비가 국내에도 진출한 상태입니다. 사업모델이 비슷한 만큼 전략적인 차별화가 필요했습니다. 또 한옥 게스트하우스와 관광객을 연결해 한옥의 우수성을 외국인에게 알리자는 생각에 '한옥스테이'라는 아이템을 결정하게 된 겁니다."
코자자는 현재 인사동과 북촌 등에 산재해 있는 한옥 민박 및 게스트하우스(조 대표는 이를 '한옥스테이'라고 말한다)에 대한 정보를 모아 이를 인터넷 공간에 소개하고 외국인관광객과 연결해주는 사업을 한다.
한옥스테이 업주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마케팅과 예약절차 등 관광객 모집을 대신해주는 것. 이렇게 되면 한옥스테이에서는 숙박하는 관광객에게 좋은 서비스만 제공하면 된다.
"아직 시작단계라 어려움이 많지만 우리의 뜻을 알고 협조해주는 곳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한옥스테이는 충분히 일본의 전통 '료칸'과 같은 새로운 한국만의 문화상품이 될 수 있습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9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