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은 정말 지고지순하기만 했을까?

대학로에서 공연되는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잇츠 더블>은 이런 의문에 답을 제시하며 로미오와 줄리엣의 두가지 마음을 다 보여준다.

우선 셰익스피어의 원작처럼 내 인생의 전부가 사랑이라고 믿으며 사랑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로미오 블랙'과 '줄리엣 화이트'가 등장한다. 또 다른 자아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현실적이고 이지적인 인물로서 사랑 이외에도 많은 중요한 것들이 있다고 믿지만 결국엔 사랑 앞에 무릎 꿇는 '로미오 블루'와 '줄리엣 레드'다.

이렇게 한 사람 안에 두 마음을 캐릭터로 창출시키고, 무채색과 유채색의 대조되는 색으로 구분해 한 무대에서 보여 줌으로써 우리가 살고 있는 현 시점에서의 사랑과 항상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사랑, 목숨까지 바치는 사랑에 대한 갈등과 선택을 제시한다.

10월13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4관.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9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