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6일 오전 12시쯤 A씨(39·광주 북구)는 친구로부터 ‘다급하게 돈을 빌려달라’는 전화를 받고 자신의 컴퓨터로 인터넷뱅킹에 접속했지만 광주은행의 온라인 접속 장애로 인해 돈을 송금하지 못하는 낭패를 봤다.
A씨는 혹시 누군가로부터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거래가 되지 않은 것이 아닌가’라는 걱정에 상담원에게 전화를 걸었고, 상담원은 전자금융사기예방서비스 따른 인터넷 서비스 중단 때문이라며 양해를 구했다.
광주은행은 이날 오전 12시부터 12시30분까지 인터넷 뱅킹과 스마트뱅크 거래를 중단했다.
광주은행의 잦은 전산 작업으로 인해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4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9일을 시작으로 이날 현재까지 모두 20여차례에 걸쳐 각종 온라인 서비스를 중단했다.
중단된 서비스는 인터넷 뱅킹, 스마트뱅크, 모바일뱅킹, PDA뱅킹, 안심클릭, 폰뱅킹 등 광주은행 자체 온라인 서비스를 비롯해 금융결제원 등 금융감독기관과 연계된 인터넷 서비스 등이다.
특히 광주은행은 지난 4월14일 오전1시부터 11시까지 10시간 동안 인터넷·폰·스마트뱅킹의 거래 일체가 중단됐고, 자동화기기(CD·ATM기 편의점 등 제휴기기 포함) 전체, 체크·직불카드 전 거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등 전 금융거래를 중단하기도 했다.
중단 사유는 전산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따른 것이라며 현금·수표 등을 미리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일부 고객들은 잦은 전산업그레이드 작업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은행의 한 고객은 "은행이 보이스 피싱과 같은 전자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전산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고객들의 불편도 있는 생길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광주은행 관계자는 "우리 은행뿐 아니라 모든 은행권이 전산업그레이드나 전자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부득이 온라인 서비스와 금융거래가 중단됐다"며 "앞으로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