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는 보험사 영업조직의 '꽃'이다. 보험사가 아무리 좋은 상품을 내놔도 설계사들이 판매하지 않는다면 '도로아미타불'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보험상품을 판매한 설계사에게 지급되는 모집수수료는 상품의 흥행을 좌우하는 경향이 있다. 모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해지환급률을 높여주기 위해 수수료 규모를 대폭 축소했는데, 판매실적이 지지부진해 회사가 전전긍긍했던 모습이 대표적이다.
머니위크 301호에 실린 <설계사들은 왜 '수수료 체계' 변경에 반발하나>는 판매실적과 가장 연관이 큰 '수수료 체계 변경'에 설계사들이 반발하는 이유를 짚어보는 기사였다. 또한 수수료 개편이 향후 보험업계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를 전망하고자 했다.
이 기사에 달린 댓글을 통해 설계사와 수수료에 대한 일반고객들의 불만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었다. 특히 이른바 '철새설계사'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글이 주를 이뤘다.
▶보험설계사가 한 회사에 오래 다니고 그 회사에서 자신이 모집한 고객을 잘 관리한다면 수수료를 많이 줘도 아깝지 않다. 대신 금방 그만두거나 가입시킨 후 나몰라라하며 다른회사로 2∼3년마다 옮기는 설계사에게는 수수료를 적게 주는 제도를 만들면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을까? (박기석님)
▶'먹튀' 설계사가 대부분이다.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해주는 설계사는 별로 없다. (홈런님)
이에 반해 설계사의 현실을 반영한 댓글도 눈에 띄었다. 수수료체계가 변경되더라도 보험회사로서는 손해볼 것이 없기 때문에 문제라는 지적이다.
▶7년간 분할지급? 두달 동안 무실적이면 나가라고 압력 넣으면서 퇴사하고도 7년간 통장에 넣어주는 법도 병행해야지. 모든 물건 반값에 사고 7년간 분할해서 줘도 되는지…. 회사돈을 합법적으로 먹으려고 수작은! 보험사와 금융관계자들이 한잔하셨나. (수야님)
▶사람들이 착각들을 많이 하시네. 설계사보다 보험회사가 돈을 버는 구조다. 지금 수수료 문제도 약자인 설계사들한테만 덤터기 씌우고 보험회사는 손해보지 않겠다는거 아니오. 보험회사를 몰라서들 이러시나! (흑살귀님)
마지막으로 보험사와 설계사에게 들려주고 있는 댓글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보험사에는 보험료를 납입하고 설계사에게는 수수료를 주는 소비자를 위해 보험업계가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담겨있어서다.
▶수수료는 최소 1년 후부터 나눠서 지급해야 된다. 그래야 설계사 몇달하다 그만두는 사람들로 인해 문제발생 시 고객의 피해를 줄일 수 잇다. 그리고 부당가입했을땐 1년이내 해약 가능하게 법을 바꿔야한다. 진짜 말도 안되게 가입시키는 인간들이 너무 많다. 선지급해달라는 이유가 다 있겠지. 그리고 보험수수료를 줄이고 그걸로 보험혜택을 늘려라. 뭔 보험만 가입하면 600%를 수수료로 지급하냐. 200%로 낮춰라. 그것도 충분하다. (개와개랑님)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0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