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이용, 1박2일 동안 섬진강자전 길을 찾은 자전거여행 초보자 B씨(26·서울). 자전거 전용 거치대가 따로 설치된 열차를 타고 서울에서 섬진강까지 안전하게 이동했다. 섬진강자전거길에 도착한 그는 가방, 응급장비, 비상식량을 회수버스에 맡기고, 핸드폰과 인증수첩만 챙겨 완주했다. 1일차 라이딩을 마친 후에는 산 중턱에 자리 잡은 유럽풍 느낌의 고급 펜션 독채에서 혼자 잠을 청했다. 여행이 끝난 후에는 기차를 타고 다시 서울로 복귀했다. B씨가 지난 이틀 동안 지출한 여행 경비는 기차표(왕복)와 숙식비를 포함, 총 10만원이 전부.
자전거여행 초보자인 B씨는 어떻게 소지품 하나 없이 적은 돈으로 편안한 자전거여행을 즐길 수 있었을까.
녹색자전거열차의 자전거여행 프로그램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녹색자전거열차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코레일관광개발과 바이클로가 주관·후원하는 국내 대표적 친환경 자전거여행 프로그램이다. 각 지자체에서 여행경비 일부를 지원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여행이 가능하다.
출발 전 자전거 무료 점검 서비스를 실시함은 물론, 비상 차량 운행과 음료 부스 그리고 자전거 전문 스텝을 운영하여 안전한 자전거여행을 돕는다.
섬진강자전거길은 전북 임실에서 시작해 전남 광양 배알도수변공원까지 총 148km에 이른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과 그의 생가인 진뫼마을, 영화 '아름다운 시절'의 구담마을, 요강바위와 장군목, 송림군락, 향가터널, 윤동주 시인을 빛 보게 한 정병욱 가옥 등이 시간과 경계를 거슬러 섬진강을 굽이굽이 엮고 있다.
녹색자전거열차가 오는 12월7일부터 이틀간 섬진강을 다시 찾는다.
코레일관광개발 관계자는 "섬진강자전거길 녹색자전거열차는 두 번 모두 참가자 모집이 조기 완료됐다. 추가 참여를 원하는 대기자가 수백이 넘었고, 문의전화가 끊이질 않았다"면서 "섬진강이 남해안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서울 등 중부지방보다 겨울 평균 기온이 4~5도 정도 높아, 겨울 라이딩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9월, 녹색자전거열차로 섬진강을 찾은 김판관(24·서울)씨 또한 "자전거여행을 위해 인터넷 검색 중 녹색자전거열차를 알게 되었고, 가고 싶었던 섬진강에서 즐거운 추억을 맘껏 담았다. 게다가 이번 겨울 섬진강여행은 친구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벌써부터 설렌다"고 말했다.
참가 및 자세한 내용은 <a href="http://www.korailtravel.com/home/goods_view/index.asp?ts=goods_day&strApart=K&strBpart=E&strCpart=01&goodsNum=61" target="_blank">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a>를 참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