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영주 의원이 카드 3사 고객정보유출 대란의 주범인 코리아크레딧뷰로 박모 차장이 금융광고대행업체인 A커뮤니케이션의 사내이사라고 밝혔다.

17일 김영주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박 차장과 최초 유통자인 조모씨는 광고대행업체인 A커뮤니케이션의 대표라며 유출된 개인정보가 광고대행업체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A커뮤니케이션은 스탠다드차타드캐피탈과 KCB, 원스톱솔루션 등 거래처의 마케팅을 대행하는 업체다.

KCB직원 박씨는 지난 2012년 12월31일 퇴임 전까지 이 회사의 사내이사를 지냈다. 아울러 조씨는 회사 주식의 50%(2013년 8월20일 기준)를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다. 또한 A커뮤니케이션의 대표이사 장모씨와 박씨는 H대 대학원 산업공학과 동문관계였다.

이 광고대행업체는 광고대행과 고객 휴대폰번호 정보관리로 채권 추심업무를 지원하는 금융기관 솔루션 개발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이러한 사업특성상 금융기관의 개인정보는 핵심적인 사업수단이다.

김영주 의원은 “박씨가 지난 2012년 10월 농협카드에서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이것이 조씨에 의해 최초로 판매된 시점은 약 7개월이 지난 2013년 5월”이라며 “이 기간 동안 박씨가 유출시킨 농협카드의 개인정보는 A커뮤니케이션에서 상업적으로 불법 활용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의원은 박씨와 조씨 등이 A커뮤니케이션을 매개로 특수관계를 맺고 있는 상황에서 유출된 개인정보가 A커뮤니케이션으로 흘러들어가 사업에 사용됐는지 등에 대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주 의원은 “검찰이 수사를 하면서 범인의 주변 관계인 조사 등 수사의 기본도 지키지 않고 부실, 축소 수사를 했다”며 “A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압수수색 등 전면적인 재수사를 통해 국민적 의혹과 불안을 해소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당국은 개인정보 2차 유출이 없다고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2차 유출이 있다고 판단하고 주민번호 체계개편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