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부는 창조경제의 중요한 정책으로 창업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한창이다. 자연스럽게 개개인들도 창업에 대한 고민을 한번쯤 하게 된다.
창업은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디어가 있고, 이 아이디어를 함께 추진할 동료가 있고, '이제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때가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
물론 '사업은 실패할 확률이 높고 위험하기 때문에 무조건 말려야 한다', '요즘처럼 순진한 청년들을 창업으로 내모는 것은 무모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들의 의견에도 일리는 있다. 하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 취직해 직장인이 되는 것만이 최상의 길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를 몇가지로 정리해보자.
첫째, 우리는 결국 창업을 하게 된다. 그 시기가 언제냐의 문제일 뿐이다. 이제는 100세까지 사는 시대다. 그런데 회사에서 일할 수 있는 나이는 예전보다 더 줄어들었다. 20대 후반까지 공부한 후 취업하면 20년을 채 다니지 못하고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 시대다. 산업사회에는 50대에 정년퇴직하고 퇴직금을 받아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보내면 됐지만 지금은 살아온 만큼 더 살아야 하는 시대다. 그 다음부터는 스스로 업을 만들어 살아야 한다.
둘째, 직장은 더 이상 안정적인 일자리가 아니다. 주위에 있는 회사원에게 물어보라. 회사가 정말 안정적인지. '평생직장' 개념은 1997년 외환위기와 함께 사라졌다. 우리나라 직장인의 평균 근속연수는 11.6년이지만 이마저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과학기술의 발달은 기업 간 경쟁을 촉진시키고 그 결과 기업의 수명이 계속 단축되고 있다. 직장인 대부분이 지금 다니는 회사에 평생 다닐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셋째, 젊어서 한 창업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만들어 준다. 하루 3시간씩 10년을 하면 전문가가 된다는 '1만시간의 법칙'이 있다. 창업을 하면 하루 3시간이 아니라 9시간도 넘게 일에 전념하게 된다. 10년 동안 해야 될 것을 3.3년만 해도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셈이다.
넷째, 시장 세분화는 새로운 창업기회를 부여한다. 치약을 예로 들어보자. 산업시대에는 무조건 대기업에서 만든 치약만 팔렸다. 하지만 지금은 여행용 치약, 입냄새 제거용 치약, 치석 제거 치약 등 맞춤형 소량 생산시대로 바뀌었다. 이러한 환경은 작은 기업도 기회를 얻을 수 있게 한다. 정보기술의 발달은 이러한 시장을 더 크게 열고 있다.
다섯째, 잘될 경우 경제적인 부까지 얻을 수 있다. 사업에 성공해서 버는 돈은 직장인이나 전문직 종사자가 벌 수 있는 금액과는 차원이 다르다. 물건이나 서비스를 팔아서 돈을 벌 수도 있지만 돈 버는 시스템인 기업을 팔면 더 큰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창업을 해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