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기자전거 판매대수/이미지=독일자전거산업협회
'제한속도 25km/h, 제한전력 250와트'의 전기자전거가 독일 전체 자전거시장의 11%를 차지했다.



독일자전거산업협회(ZIV)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해 전기자전거 판매대수가 약 41만 대를 기록했다. 전체자전거 판매대수는 380만여 대다.



전기자전거 판매대수가 40만 대 이상을 기록한 것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9년 이래 처음이다. 판매대수는 그동안 2009년 15만 대에서 2010년 20만 대, 2011년 33만 대, 2012년 38만 대, 그리고 2013년 8% 늘어난 41만 대 등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왔다.



이로써 전체 전기자전거 보급수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160여만 대를 기록했다.



전기자전거 판매 증가세와 함께 고용 창출 등 경제적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 업종에 종사하는 산업 인력이 5만여 명에 달한다. 개발, 유통, 유지보수 등에 전문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독일산 전기자전거 생산 또한 주목할 만하다. 완성차를 기준해 지난해 120만 대를 생산했으며 이는 2012년 대비 9% 증가한 것이다. 보쉬(Bosch) 등 전동시스템에 기반한 '메이드 인 저머니' 전기자전거가 내수는 물론 네덜란드 등 해외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



협회 측은 올해 전기자전거가 전체 자전거시장의 1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배경으로 자동차를 대신한 전기자전거 출퇴근 증가와 젊은 층까지의 시장 확대 등을 꼽았다.



2013년 판매된 자전거 유형. 여행용(트레킹)과 도심형을 합한 것이 절반 이상(55%)에 달한다./이미지=독일자전거산업협회
한편 2013년 전체 자전거 판매대수는 4% 소폭 감소한 380여만 대이며, 판매액은 40억 유로(약 6조원)다. 전기자전거를 포함한 자전거 평균 구입가는 520유로(약 80만 원) 수준.



판매된 자전거 유형에 있어서는 여행용(트레킹) 32%, 도심형 23%, 전기자전거 11% 순이다. 반면 국내 붐이 일고 있는 로드바이크(사이클)는 접이식 등을 포함해 4%에 지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