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고(故) 김시연양의 핸드폰 동영상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JTBC '뉴스9'는 지난 9일 방송을 통해 여객선 세월호 침몰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고 김시연양의 핸드폰에 남아 있던 동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4월16일 오전 8시50분부터 녹화되기 시작한 해당 영상에는 이미 기운 배 안에서 비명을 지르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나 진짜 무서워"라며 공포심을 드러내는 아이들의 모습이 이어진다 잠시 중단된 동영상은 5분 뒤인 오전 8시56분부터 다시 시작된다.

다시 시작된 영상에서 "선내에 계신 위치에서 움직이지 말라"는 안내 방송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9시41분께는 "우리 반 아이들 잘 있겠죠. 선상에 있는 아이들이 무척이나 걱정 됩니다"라며 "한 명도 빠짐없이 안전하게 갔다 올 수 있도록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이라고 기도하는 고 김시연 양의 모습이 나온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세월호와 제주 해상교통관제(VTS)가 최초 교신한 시각으로 알려진 8시55분보다 1분 이른 8시56분에 촬영됐다.

특히 영상 속의 커튼이 창문에서 45도 넘게 벌어져 있는 등 이미 배가 심하게 기운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고 김시연 양의 아버지인 김중열 씨는 JTBC '뉴스9' 스튜디오에 출연해 "유가족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른 분들께 영상을 보여주고 협조를 받기 위해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