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분명 주변인들을 더 똑똑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저자에게 이런 의문이 떠올랐다. “어떤 사람 곁에서는 똑똑해지고 능력이 생기는데 왜 다른 사람 곁에서는 그렇지 않을까?” 이 의문을 풀기 위해 2년 동안 연구해 전작 <멀티플라이어>를 출간했다.
세계적 경영 구루 C. K. 프라할라드 교수에 의하면 리더의 역할이란, 알고 지시하고 가르치는 데서 더 나아가 보고 자극하고 묻고 다른 이의 역량을 일깨우는 데 있다고 한다. 멀티플라이어는 자신의 재능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재능을 뽑아내 확장시킨다. 사람들로부터 끌어온 브레인 파워가 워낙 커서 비용을 들이지 않고서도 직원을 두배 더 거느리는 것과 같다. 이것을 ‘멀티플라이어 효과’(Multiplier Effect: 배가 효과)라고 하며 곧 이 책의 제목과 같다.
<멀티플라이어 이펙트>는 400명이 넘는 교육계의 리더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3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더 힘차고 생산적인 학습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리더십의 모델을 어떻게 재고해야 하는지 보여준다. 이 책은 자신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만 하는 관리자가 아니라, 사람들로 하여금 배워서 깨우쳐 나가도록 이끄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멀티플라이어는 디미니셔보다 사람들로부터 더 많은 것을 끄집어낸다. 저자는 사람들에게 각각의 리더 밑에서 일할 때 어느 정도의 역량을 발휘하는지 물었다. 디미니셔는 보통 20~50%, 평균 40%를 끄집어냈다. 멀티플라이어는 70~100%, 평균 88%였다. 이를 비교한 결과, ‘배가 효과(Multiplier Effect)’는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컸다. 멀티플라이어가 디미니셔의 2.3배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말했다. “수행해야 할 업무가 있을 때, 정말 흥미로운 일이라 여기며 신이 나서 도전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하면 당신이 쓸 수 있는 에너지를 다 쓰게 된다. 신이 나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피로는 날아가고, 지치더라도 그 일을 해낼 수 있다는 희망이 있기에 참고 견딜 수 있다.”
리더가 도전자처럼 조직을 운영하면 사람들은 예상하는 것을 훨씬 넘어서 조직에 기여한다. 그리고 희열 때문에 그 리더가 이끄는 일에 계속 지원하게 된다. 저자도 도전을 기회로 연결하는 새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조직 내부의 모든 지성을 활용하는 멀티플라이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리즈 와이즈먼 지음 | 한국경제신문사 펴냄 | 1만6000원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3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