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이 민영화를 위해 만든 임시조직인 KJB금융지주가 22일 상장됐다.

이날 오전 광주 동구 대인동 대신증권의 한 지점 객장.
 
주식거래 시황판에 KJB금융지주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지만, KJB금융지주가 이날 주식시장에 상장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객장은 어느 때보다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런 기대감 덕분인지 이날 오전엔 시초가 대비 14.56% 오른 1만1800원에 거래되는 등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신증권의 한 관계자는 “주식 상장 첫 날부터 KJB금융지주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면서 “민영화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안정주로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객장에서 만난 투자자들은 기대감을 보이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정년퇴직 후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는 한 60대 투자자는 “대출 성장 여력과 수익성을 가졌지만 인수 이후 충당금이 증가할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JB금융의 잔여지분을 추가로 인수할 가능성이 있어 주가 매력이 제한적일 것이다”는 전문가적인 분석을 내놨다.

한편, KJB금융지주의 발행주식수는 5100만주 상당이며 주당 액면가는 5000원이다.
 
현재 KJB금융지주의 최대주주는 56.97%의 지분을 보유한 예금보험공사이며, 나머지 43.03%의 주식은 22일부터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KJB금융지주는 오는 8월엔 광주은행과 합병돼 ‘광주은행’이라는 고유 브랜드로 변경 상장될 예정이다.
 
이후 9~10월쯤 우선협상대상자인 JB금융지주가 예금보험공사에 광주은행 매매대금을 납부하고 광주은행 주식 56.97%가 JB금융지주로 양도되면 광주은행 민영화는 마무리된다.

광주은행은 2001년 4월 거래정지 및 2003년 4월 상장 폐지된 이후, 사실상 13년만에 그 고유의 가치를 KJB금융지주의 자회사 형태로 시장에서 평가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