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사진=머니투데이 DB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치솟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에서 머무는 사이 대장주 삼성전자는 지배구조와 관련된 이슈가 부각되며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5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214조6151억원에 달해 코스피 1위를 기록했다.

앞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은 올해 4월 말까지도 16%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달과 이달 삼성SDS·삼성에버랜드의 상장 계획과 이건희 회장의 건강악화 등 삼성그룹 지배구조 재편 관련 이슈들이 연이어 떠오르면서 지난 3일과 5일 연중 최고치인 18%까지 상승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그룹주의 강세도 눈여겨볼 만하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 등 17개 상장사와 삼성전자 우선주 등 7개 우선주를 포함한 24개 삼성그룹주의 시가총액은 지배구조와 관련된 이슈 부각으로 한달새 24조여원이 불었다.

5일 종가 기준 삼성그룹주의 시가총액은 334조1260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28%에 달한다. 같은 기간 삼성그룹주를 제외한 코스피 시가총액은 0.8% 증가에 그쳐 삼성그룹이 국내 증시를 견인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실제 전문가들 또한 삼성전자가 최근 지지부진한 국내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그룹 지배구조와 관련한 이슈가 부각되면서 코스피 전체적으로도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련 이슈는 당분간 주식시장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