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병력이 12일 오전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 총본산인 경기도 안성 보개면 금수원 내부에 배치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날 떠들썩했던 검·경의 금수원 ‘두 엄마’ 체포 작전이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계열사의 비리를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은 지난 11일 오전 8시쯤 유 전 회장의 도피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두 엄마’를 체포하기 위해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 검찰과 경찰 병력 6000여명을 투입, 금수원 내부를 샅샅이 수색했다.

수색 결과는 초라했다. 당초 계획했던 도피 핵심 조력자 신 엄마(64·여)와 김 엄마(59·여) 등 ‘두 엄마’는 잡지 못했으며 유 전 회장과 아들을 검거하는 데도 실패했다.

단 검찰은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와준 혐의로 지명수배 중인 임모씨 등 5명과 수색 작업을 방해한 이모씨(57) 등 총 6명을 체포했다.

금수원 내부 컴퓨터와 차량 내비게이션, 각종 서류와 영수증 등도 압수했다.

1차 수색에서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검찰은 12일인 오늘 전날에 이어 금수원에 대한 수색을 재개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경찰 병력 40개 중대 3600여명을 다시 투입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땅굴과 지하벙커 등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