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에 걸쳐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64명에게 우리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 예상 성적을 물은 결과, 우리 국민의 42%는 '16강 진출'을 예상한 반면 44%는 '16강 탈락'으로 봐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히 맞섰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16강 이상 진출을 예상한 이들 중에서는 16강 진출이 32%로 가장 많았으며 8강이 7%, 4강 2%, 우승은 1%순이다.
앞서 갤럽이 지난해 12월 조 추첨 직후 같은 질문을 던졌을 때 응답자의 81%가 16강 진출을 예상한 것과 비교하면 6개월 만에 비관론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6월 조사에서는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힘겹게 확정한 탓에 16강 진출 예상이 58%로 낮은 편이었지만, 지난해 12월 조사에서는 그 비율이 81%까지 늘었다.
당시 ‘홍명보호’가 초기 순항 중이었고, 조 편성 결과 또한 무난해 국민들의 기대감이 한층 커졌기 때문.
비관론이 커진 이번 결과는 지난 10일 열린 한국과 가나와의 마지막 평가전이 완패한 데 따른 것으로 부진한 성적에 기대치가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로 보면 남성 37%, 여성 47%가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을 예상했으며 세대별로는 2040 세대에서 상대적으로 비관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역대 월드컵 16강 진출 예상을 보면 2002년 한·일월드컵 전에는 73%였다가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뒤인 2006년 독일월드컵 직전 93%로 크게 상승했다. 이후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는 79%로 기대치가 다소 하락한 바 있다.
이번 조사의 표준오차는 ±3.8%포인트. 신뢰수준은 9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