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11일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경남 밀양의 송전탑 반대 농성장 4곳에 대한 철거를 강행했다. 주민 동의와 보상 절차를 건너뛴 철거였기에 필사적인 저항이 뒤따랐다.

주민들은 강제철거를 막기 위해 농성장 진입로를 농기계로 막았다. 또 움막 옆에 휘발유를 비치하는 등 저항의 끈을 놓지 않았다. 농성 중인 주민들 대부분이 고령자였으나 조 사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강제철거를 밀어붙였다.


/사진=머니투데이 임성균 기자
일부 주민은 저항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거나 실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농성에 나선 할머니들은 알몸으로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 사장은 연말까지 밀양송전탑 공사를 완료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밀양송전탑 공사는 헌법에 명시한 ‘우리와 우리들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을 줄곧 받아왔다. 야당 의원 66명은 이날 “명분 없는 밀양송전탑 공사 강행을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3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