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가 후반 막판 짜릿한 결승골로 러시아를 1-0으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으로서는 가장 원했던 시나리오가 나온 셈이다.

23일 오전(한국시간) 벨기에는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H조 예선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알제리를 2-1로 꺾은 벨기에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한국과의 3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행을 결정지었다.


벨기에에게는 초반 불운이 있었다. 전반 30분 왼쪽 풀백 토마스 베르마엘렌이 부상으로 빠지고 얀 베르통엔이 들어갔다. 

대회 전체가 주목한다는 벨기에의 막강 공격력은 요란한 빈 수레에 그쳤다. 특히 ‘리틀 드로그바’라 불리는 로멜로 루카쿠는 알제리전에 이어 러시아전도 실망스러웠다. 1차전에서 58분만을 뛰면서 단 1개의 슈팅도 구사하지 못했던 루카쿠는 러시아전에서도 후반 11분 교체 아웃됐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나는 흐름이었다. 만약 두 팀이 승점 1점씩 가져가면 한국으로서도 좋을 것이 없었다. 그런데 막판 반전이 펼쳐졌다. 루카쿠를 대신해 투입됐던 오리지가 신데렐라가 됐다.


후반 43분, 아자르가 왼쪽 측면을 파고 든 뒤 중앙으로 올린 크로스를 오리지가 결승골로 연결하면서 지긋지긋한 0의 행진이 끝났다. 1-0, 벨기에의 승리를 알리는 결승골이었다.

결국 벨기에가 2연승으로 H조에 주어진 2장의 16강 티켓 중 하나를 가져갔다. 벨기에가 러시아를 잡아준 것이 한국에게는 득이다. 대한민국이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 승리한다면 16강 진출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