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에 오른 주인공은 지난 13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자전거전용도로에 진입해 잠수교 방향으로 진행한 흰색 차량.
무더위 탓일까. 편의점 뒤편의 자동차 주차장은 이 운전자에겐 부질없었다. 화장실 이용과 핫바 구입 차 반포한강공원의 한 편의점을 들른 이 남성은 주말 가족단위 나들이객에게 자전거전용도로 주차와 도로를 공유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주변 나들이객의 눈총에도 이 운전자는 핫바를 입에 문 채 자전거전용도로로 약 700미터를 이동, 잠수교로 빠져 나갔다. 다만 비상등 점멸이 알아서 안전에 유의하라는 운전자 배려의식을 증명했다.
이 광경을 목격한 김모씨는 "처음 자전거도로를 달리는 운전자를 발견했을 때 길을 잘못 들어 실수로 진입한 것은 아닐까싶었다. 그러나 편의점에서 산 핫바를 물고 여유까지 부리는 모습에 황당했다"고 말했다.
가족 나들이 차 반포공원에 나온 이모씨는 "갑자기 나타난 차량으로 아이들이 다치지는 않을까 자동차가 사라질 때까지 지켜봤다"고 전했다.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태연한 걸로 보면 상습범이다", "어처구니가 없네", "다른 의미로 '쉐어 더 로드(share the road, 도로 공유)'의 완결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도로교통법에 따라 자동차는 자전거도로를 달리거나 주차할 수 없다. 위반 시 5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강사업본부 반포지구 담당자는 이 같은 소식에 "여름철 한강 이용 시민이 많아지면서 '얌체족'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시민 안전을 위해 인근 경찰서와 불법 통행 차량에 대한 합동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