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과 IBM은 이날 콘텐츠 제공과 판매 증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선언했다.
이로써 IBM의 150개가 넘는 엔터프라이즈 IT 애플리케이션 도구가 애플의 플랫폼에 네이티브 형태로 이식되고, 애플의 아이폰·아이패드에 IBM의 클라우드 서비스·보안 등을 장착해 대기업 고객 확보에 나선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공동성명에서 "사상 처음으로 IBM의 유명한 대규모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iOS에 장착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애플은 큰 시장 공략의 문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는 오직 애플과 IBM만이 해낼 수 있는 혁명적인 발걸음"이라고 덧붙였다.
지니 로메티 IBM CEO도 "애플과 팀을 이뤄 기쁘다"면서 "애플이 혁신을 통해 개인의 삶의 방식을 바꿨듯이 산업체와 기업들의 방식 역시 바뀌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사의 이같은 제휴 소식에 업계에서는 PC시장 초기부터 30년간 숙명의 라이벌이었던 양사의 '기념비적 합의'라고 보고 있다.
포리스터 리서치의 프랭크 질레트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직장에서도 애플 모바일 기기의 편리함을 누리려는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IBM은 애플을 통해 모바일 기업부문 경쟁에서 뚜렷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