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마트 정육코너에 수입산 냉장삼겹살이 진열되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DB
금(金)겹살로 불리던 국산 삼겹살 가격의 오름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27일 축산물 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5월 이후 처음으로 돼지고기 지육 1kg 평균 가격이 5000원 이하로 떨어졌다. 

22일에는 이보다 더 하락해 4638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4개월여 만에 최저가격이다.
업계에서는 돼지고기가 많이 팔리는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데 대해 삼겹살 소비가 부진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삼겹살을 대체하는 돼지고기 부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도 원인에 포함됐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돼지고기 부위별 매출 신장률을 살펴본 결과 앞다리와 뒷다리 등 저지방 부위가 8.9% 증가했다. 반면 삼겹살이 11.4%가량 감소해 전체 돼지고기 매출은 7.6% 줄었다.


또 국내산 삼겹살보다 가격이 절반가량에 불과한 수입 삼겹살로 수요가 옮겨간 것도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롯데마트가 집계한 같은 기간 수입 삼겹살과 소고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수입 삼겹살 판매량은 142.2%, 수입 소고기는 41.4% 증가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7월 중순 이후 1kg당 평균가격이 5000원 이하로 떨어져 하락세로 접어들었다"며 "특히 최근 발생한 구제역 확대 여부에 따른 수요 공급 변화가 돼지고기 가격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