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진곡산단 진입로 도로 개설공사 설계와 관련해 수십억원을 과다 계상했다가 정부합동감사에 적발돼 시정·주의조치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정부합동감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광주시 종합건설본부는 광산구 진곡동~장성 남면~북구 삼소동(과학기술원)으로 이어지는 5.7km 구간에 대해 지난 2010년 1월부터 2015년 말까지 총 사업비 1491억 4300만원(전액 국비)를 투입해 진곡산단 진입도로 개설공사에 들어갔다.

시 종합건설본부는 지난 2009년 12월 A 건설 외 1개사와 '진곡산단 진입도로 개설공사(1공구)에 대해 도급액 444억7700만원에 계약했고, 지난 2010년 11월 B 건설과 도급액 317억 7200만원에 '진곡산단 진입도로 개설공사(2공구)' 계약해 각각 내년 말 준공예정이다.

그러나 시 건설본부는 하남산단 9번로~면도105호선 확장 예정구간 내 송수관로(D=700mm) 이설비용을 설계에 반영했으나 남면정수장이 2008년 폐쇄돼 송수관로 이설이 불필요한 데도 이설 공사비로 5억 6300여만원 상당을 과다 계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 구축사업을 대비해 관로 매설비용을 설계에 반영했으나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 구축사업의 세부적인 추진계획이 지난해 11월 초 정부합동감사를 받을 때까지 수립되지 않았는데도 관로매설 공사비 5억5400여만원 상당을 과다 계상했다가 적발됐다.

특히 예정공정표 상 토공작업이 전기공사 발주 이후에 추진될 예정인 데도 전기공사로 인한 공사지연과 이중 굴착 방지 등을 위해 사전에 전기공사를 시행하는 것으로 설계해 2억 5600여만원 상당을 과다계상하기도 했다.

시 건설본부는 진곡일반산단 진입도로 개설공사(1,2공구)와 관련 총 13억 4700여만원(제경비 포함) 상당을 과다 계상한 것으로 드려나 정부합동감사에 시정·주의조치를 받았다.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전기공사로 인한 공사지연과 관련해 지난해 감사 지적 후 바로 과다 계상된 2억 5600만원에 대해 바로 잡았으며  송수관로 이설비용과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 구축사업에 대해서도 시정조치 할 예정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진곡산단 진입로 개설 공사는 진곡·하남·평동산업단지와 호남고속도로간 연결도로망 구축으로 물류비용 절감 및 주변도로 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