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2090선을 넘어섰다. ‘박스피’(박스권+코스피)의 오명은 벗고 2100선을 향해 달음박질하는 모양새다. 실제 시장에서는 오는 8월 안에 2100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0일 오후 1시44분 현재 코스피는 1.47% 오른 2092.2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01억원, 694억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코스피의 가파른 상승세는 청와대 ‘2기 경제팀’이 펼칠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이 기대감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특히 8월 코스피 상승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3년간 한국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할인 요인이 크게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책에 의해 촉발된 주가 상승은 8월 실적과 환율, 외국인의 복귀에 의해 상승 탄력이 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기업에서 어닝쇼크가 발생하고 있지만 실적에 대한 비관적 시각은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8월 코스피 예상 밴드를 최저 2000선에서 최고 2150선까지 내다봤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강세장은 이미 시작됐다”면서 “8월 내 코스피는 2100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윤 센터장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와 현대차의 노사분규 등 대장주의 문제가 시장의 발목을 잡을지 고민이 되는 시기”라면서도 “가치의 잣대를 다르게 보면 삼성전자, 현대차에서 문제가 있더라도 중기 상승세가 이미 시작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