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요즘, 유통업계가 이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단순히 성분이나 원산지를 표시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소비자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생산과정을 공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소비자는 제품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일거양득(一擧兩得)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입소문은 덤이다.
◇ 강화된 안전, 품질, 제조관리 수준미리 들여다봐 ‘유한킴벌리 대전공장’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유아아동용품 전용 공장'인 대전공장에 아기물티슈 업계 최초로 완제품에서 원단까지 전공정 책임생산 체제를 구축해 국내는 물론 뉴질랜드, 호주 등 해외 시장에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런 만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이 주를 이루는 관련 업계와는 달리, 아기물티슈 제조현장 공개에 적극적이다.
아기를 키우는 집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아이템인 아기물티슈는 아기의 몸 구석구석 청결과 위생을 책임지는 만큼 원단에서 제조원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고 까다롭게 선택해야 하는 만큼, 고객들은 현장 체험에 적극적이다.
고객들은 항온항습 미립자를 99.7% 제거하는 클린룸에서 천연펄프를 사용해 원단을 제조하는 과정에서부터, 배합원료 투입, 화장품 수준의 품질관리 과정 등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이유식업계 최초로 생산과정 공개한 ‘베베쿡 춘천팩토리’
아이의 평생 입맛을 결정하는 이유식은 재료에 포함된 환경 호르몬 여부와 영양성분 등을 깐깐하게 따져봐야 한다.
홈메이드 배달 이유식 베베쿡은 이유식의 기준이 없던 지난 2001년부터 13년간 엄마들에게 이유식에 대한 올바른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유식 업계 최초로 주기적인 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해, HACCP 인증을 받은 생산 현장은 물론 사용하고 있는 국내산 친환경, 유기농 식재료와 제조원 정보를 고객들에게 공개했다.
베베쿡 이유식은 초기, 중기, 후기, 완료기 등 총 6단계로 나뉘어 아이의 소화능력과 저작능력에 따라 미음부터 진밥까지 다양한 밥알형태를 제공한다.
또한 자연 식재료 이외의 육수나 참기름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식재료 고유의 순수한 맛을 아이에게 인지시키려 하고 있다.
◇ 우리아이가 먹는 유아식에 대한 제조과정 밝힌 ‘매일유업 평택공장’
영유아가 먹는 분유를 생산하는 매일유업은 앱솔루트 홈페이지(http://absolute.maeili.com/)를 통해 ‘안심조회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수십가지 이상의 원료가 배합되는 유아식 제품에 대한 이력정보, 품질검사 내역을 공개해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매일유업 평택공장은 유아식의 제품 품질과 안전성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4개월에 걸쳐 생산설비 개선 작업을 완료해 위생 관리 시스템을 강화했다.
매일유업은 유아식의 안전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비자 대상 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연 평균 50회 가량 진행하고 있다.
예비 엄마들이 경기 평택에 위치한 분유제조공장에 직접 방문해 안전한 유아식을 만들기 위한 매일유업의 노력을 체험하는 것. 연간 1000명의 예비엄마들이 참가하고 있다.
◇ 우리 밥상의 맛을 좌우하는 간장 생산과정 공개한 ‘샘표 이천공장’
예부터 음식의 맛은 장 맛에서 결정된다고 했다. 전통방식으로 장을 담그는 집안이 거의 사라진요즘, 샘표식품은 국내 간장 시장의 점유율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연간 80,000kl에 달하는 간장을 생산해내는 샘표 이천 공장은 단일 품목 설비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미래형 친환경 공장을 목표로 각 환경 경영시스템 인증인 ISO 9001과 ISO 14001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태양열 집열기로 열에너지를 충당하는 등 지속적인 시설 투자와 환경 개선을 거듭해 왔다.
이와 함께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장 공개 및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해 소비자들은 자신이 먹는 간장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샘표 역사관, 신예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샘표 스페이스, 회색 공장이 하나의 대형 예술 작품으로 탄생한 샘표 아트 팩토리 프로젝트 등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