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예금 금리가 1% 후반대까지 떨어졌다.

부동산은 금리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인데도 가계자산 대비 부동산 비중은 65.7%로 일본 39.8%, 미국 29.6%, 유로존 42.7%보다 월등히 높다. 또한 가계금융자산 중 사적 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1%로 OECD 평균 16.3%에 현저히 못 미치는 수준이다.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저금리, 높은 부동산 비중, 충분하지 않은 연금은 노후를 준비하기에 어려운 요인이다.

얼마 전 모 병원장과 대화를 하던 중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을 들었다. 미국 유학시절 동료 의사들이 변동성을 감수하며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를 하고 있어 내심 놀랐다고 한다. 저금리와 높은 세율 그리고 세무비용을 감당하기 위해선 당연한 행동이었을 것이다. 저금리 시대의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런 저금리 시대에 노후준비도 계획을 세워 실천해 나가면 목표 자산을 만들 수 있다. 먼저 실제로 들어가는 월 생활비를 구체적으로 파악해 그를 토대로 노후에 필요한 자금을 산출하고 현재가치로 환산해 봐야 한다. 아울러 급여에서 공제되는 국민연금과 퇴직금을 고려해 목표 자금과 기대수익률을 정한다. 수익률을 분기 또는 반기마다 체크하고 기대수익률을 상회하거나 하회할 때 정기적인 리밸런싱을 하면 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다양한 자산에 효율적으로 분산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저금리 시대에 절세와 함께 안정적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을 살펴보자. 브라질 국채는 한국과 브라질 국가 간 조세협약에 따른 이자소득과 환차익이 비과세가 돼 절세 측면에서 매력적이다.

펀드는 지수가 상승해야 수익이 발생하지만 지수형 ELS(주가연계파생결합증권)는 기초자산이 되는 3대 지수(국내·홍콩·유럽지수)가 반토막만 나지 않으면 약 7% 수준의 이자를 매달 받을 수 있다. 월지급식 지수형 ELS는 노후에 매월 이자를 받아 생활비로도 활용할 수 있고, 만기에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매월 수령한 이자로 손실률을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노후준비와 절세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연금저축계좌는 400만원 한도에서 납입금액 전액을 세액공제 해주는 상품이다. 최대 400만원 불입 시 공제해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은 지방소득세 포함 52만8000원이다. 연금저축계좌는 납입기간 동안 비과세혜택이 있다. 또한 연금저축계좌는 소득공제 받지 않은 납입금액에 대해서는 중도 인출도 자유롭다. 이외에 연금 안에서 펀드의 선택도 자유롭고, 여러 펀드로 분산 투자도 가능하다.

은퇴 이후 20~30년간 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장기적인 투자전략과 목표에 따라 운용돼야 하는 만큼 분산 투자는 필수이고 국내자산을 통해서만 매력적인 투자기회를 찾기 힘든 투자 환경에서 글로벌 자산배분은 더욱 중요하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5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