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에 분양되는 한 아파트의 3.3㎡ 당 분양가가 1000만원을 넘어서며 ‘비싸도 너무 비싸다’는 지역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광주지역 일반 아파트 분양가의 최대 두 배 가량 비싼 것이다.

 

21일 지역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주 봉선동 옛 남구청 자리에 짓고 있는 제일풍경채 84㎡ 규모의 3.3㎡ 당 분양가는 1030만원으로 확장비 1600만원을 포함해 3억5100만원에 공급된다.


광주지역 최초로 3.3㎡ 당 분양가 1000만원대를 시대를 연 것이다.




KB국민은행이 최근 내놓은 2014년 8월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지역 아파트 3.3㎡ 당 평균 분양가는 640만5300원으로, 서구가 688만38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남구 654만600원,광산구 643만8300원,북구 602만2500원,동구 569만5800원으로 조사됐다.


광주지역 평균 보다 500만원 가량,가장 낮은 동구에 비해 두배 가량 높은 분양가다.


특히 서울(1933만4700원)을 제외한 부산(879만7800원),대구(863만6100원),인천(880만1100원),대전(812만4600원),울산(861만6300원)등 6개 광역시 평균 분양가에 비해서도 크게 높은 수준이다.




물론 이전에도 3.3㎡ 당 1000만원에 이르는 아파트가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2008년 한 건설업체는 서구 치평동에 1000만원에 육박하는 아파트를 내놓았다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으며 대규모 미분양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해당 건설사는 “마감재의 경우 최근에 오픈했던 다른 회사들 보다 제일 좋을 것을 썼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광주에 본사를 둔 건설업체가 지역민들에게 다른 지역보다 더 높은 건축비를 책정해 아파트를 분양하는 것에 대한 반발과 실망감은 잇따를 전망이다.

 

봉선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광주지역 주택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건설사들이 은근슬쩍 분양가를 높이고 있다”며 “내 집 마련을 위해 부지런히 돈을 모으고 있는 서민들은 허탈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일풍경채는 남구 봉선동 옛 남구청 자리에 전용면적 84㎡ 규모 총400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