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지역 고용사정은 취업자가 증가하고 실업률이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으며, 특히 취업준비자를 실업자로 포함한 체감실업률은 공식실업률과 배 이상 격차가 나며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또 고용의 안정성과 질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6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내놓은 ‘최근 광주지역 고용의 주요 특징과 취업기회 확대방안’에 따르면 지난 1~6월 광주지역 실업률은 3.2%로 전국 평균(3.8%) 및 여타 광역시에 비해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질적인 고용사정을 나타내는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은 각각 58.6%와 60.5%로 전국 평균(59.8%, 62.2%)에 비해 낮았다.

공식실업률과 체감실업률[(실업자+취업준비자)÷(경제활동인구+취업준비자)]의 격차도 컸다.
 
공식실업률은 3.2%로 전국 평균과 여타 광역시에 비해 낮았지만, 취업준비자를 실업자로 간주해 산출한 체감실업률은 6.5%로 격차는 3.3%포인트에 달하며 여타 광역시를 포함해 전국에서 가장 컸다.

이같은 현상은 청년구직자들의 공무원 및 공기업 선호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광주지역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의 비중(5.4%)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광주지역 근로자의 월급여액은 242만원으로 6대 광역시 평균(257만원)에 비해 낮은 수준이고, 지난 3월 현재 임근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중은 38.0%로 전국 평균(32.1%)을 크게 웃돌았다.
 
청년층의 고용사정도 악화됐다.

지난 1~6월 광주지역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36.9%로 전국 평균(40.4%) 및 6대 광역시 평균(38.6%)을 밑돌았으며, 공기업 및 대기업 등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를 위해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청년층이 증가하면서 15세 이상 인구 중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25.3%로 2008년(27.8%) 대비 2.5%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따라 청년층의 적극적인 노동시장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전력 등 광주전남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MOU 등을 체결해 신규직원 채용시 일정비율(예 20% 이상) 이상을 지역출신 학생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고,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전문대학교는 지역의 주력 및 전략산업 위주 교육을 통해 취업률을 높여야 한다고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분석했다.

또 “청년층이 선호하는 대기업· 중견기업을 지역으로 유치해 청년층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고, 광주를 기업하기 좋은 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사 및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고용의 72.0%를 차지하고 있는 서비스산업의 구조 개선과 여성의 적극적인 경제활동 참여를 유도하는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