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대표는 19세 어린나이에 300만원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해 1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려 '슈퍼개미'의 성공신화를 썼다. 이를 통해 지난 2003년 증권업계 최연소 애널리스트에 등록됐으며 지난 2007년에는 투자자문회사인 제이에스를 설립하고 70만여명의 회원들에게 주식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대, 불광불급(不狂不及)의 시기
"1등 욕심보다는 그냥 제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었어요. 그런데 1등을 하고 나니 애널리스트 제의가 들어왔죠. 나중에 돌아보니 최연소 기록을 썼더라고요. 운이 좋았죠."
한 증권사가 개최한 실적투자대회에서 전문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1등을 차지하며 '만 23세' 최연소 애널리스트 타이틀을 꿰찬 복 대표. 겸손하게 표현했지만 그의 노력이 없었다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처음엔 주식공부를 암기로 했어요. 시중에 사는 책은 다 사서 봤고 모든 공식을 외우고 분석했죠. 결국 다 실패했어요. 더 독하게 공부했죠. 그러던 어느 날 깨우쳤어요. 나는 왜 원리를 보지 않고 외우려고만 했을까. 책을 펴놓고 내내 질문을 던졌고 답을 얻으려고 노력했어요. 몇개월 만에 저만의 투자기법이 생겼고 기존 공식이 아닌 새로운 공식을 만들게 되더라고요."
촘촘하게 내실을 쌓아갔지만 부모에게는 마땅찮게 보이기 마련. 대학에 들어가 공부가 아닌 주식을 택한 그였기에 쏟아지는 눈총을 피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대학시절 쌍권총(F학점 2개 이상)을 받았어요. 어차피 대학 2학년 때 입대해야 하니까 이 시간동안은 미쳐봐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근처 PC방에서 아이들은 게임할 때 전 주식투자하는 데 시간을 썼어요. 부모님은 제가 게임에 미친 줄 아셨대요. 어머니께서 영장을 내미셨어요. 입대날짜가 모레로 찍혀 있었죠. 제가 혹시라도 취소할까봐 이틀 전에 말했다고 하더라고요."
복 대표는 군 제대 이후 최연소 애널리스트의 삶을 살았다. 그러던 중 증권사 애널리스트 생활에 염증을 느꼈고 억대 연봉을 뿌리치고 독자적인 노선을 걷기로 했다. 투자자문회사인 제이에스를 설립하고 사업가를 꿈꾸기 시작한 것. 제이에스의 꿈은 거창하다. 주식투자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실력 있는 인재들을 육성하는 것이다.
"증권아카데미는 소수인원만 배출해 실력 있는 인재들이 증권사로 채용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결국 투자자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전문가가 늘어나게 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죠."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5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