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는 가상의 골프코스가 스크린 화면에 비치는 환경에서 골프클럽과 골프 볼을 이용해 라운딩을 즐기는 시스템으로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골프 대중화에 앞장선 스크린골프

스크린골프의 정식명칭은 '골프시뮬레이션시스템(Golf Simulation System)' 또는 '골프시뮬레이터(Golf Simulator)'다. 1990년대 초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 시뮬레이션 기술을 골프에 적용하면서 시작됐으며 초창기 골프클럽제조사 등에서 자사 제품 사용 시 비거리 등을 분석하기 위한 연구용으로 개발됐다.

이후 골프시뮬레이터는 볼의 움직임이나 궤적, 비거리 표시 등 그래픽적인 요소를 보강하고 프로젝터 등을 이용해 대형화면으로 영상을 출력함으로써 골프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가상 골프시스템으로 진화했다.

국내에 처음으로 스크린골프가 도입된 것은 1990년대 초반이다. 당시에는 국내에 스크린골프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가 없어 외국에서 제품을 수입했는데 외국산 장비는 가격이 비싸고 고장 시 부품 수급이 어려워 A/S에 대한 불만이 끊임 없이 제기됐다.

1990년대 후반 국내 IT기술의 발달로 골프시뮬레이션시스템에 필요한 기술이 갖춰지면서 2000년부터 첨단 골프시뮬레이션시스템이 한국에 뿌리를 내렸다. 특히 박세리 선수의 LPGA US오픈 우승을 계기로 골프인구가 급증하며 골프시뮬레이션시스템이 골프연습장을 통해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시간적·비용적 제약이 많아 일반인이 접하기 어려웠던 골프가 스크린골프의 등장으로 접근이 쉬워지면서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직장인들의 회식문화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스크린골프가 성인들의 건전한 놀이문화로 정착하면서 골프 대중화에도 이바지했다.


 


◆스크린골프대회도 각광

스크린골프도 필드골프처럼 공식대회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GLT(골프존 라이브 토너먼트)로 2006년부터 시작한 국내 최대 규모의 순수 아마추어 골프대회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로 알려지면서 최근 참여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남자대회 GLT와 여자대회 LGLT로 구분되며 지역 예선과 전국 결선을 거쳐 우승자를 가린다.

최초 시뮬레이션 골프프로투어 GTOUR는 총 상금 10억원 규모로 섬머시즌 4개와 윈터시즌 4개, 메이저 챔피언십대회 등 총 9개의 남녀대회로 진행된다. 또한 GTOUR는 프로골퍼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재기의 장이 되고 있다.

OPEN GLF는 '오픈 골프존 라이브 페스티벌'로 개인이 직접 개설해 지인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대회다. 회사 동료나 친구들, 동호회에서 쉽게 만들고 참여할 수 있다..스크린골프는 골퍼들의 관심 속에 올해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5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