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주식옵션시장이 지난 2011년 7월 이후 3년4개월만에 거래가 재개됐다고 17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주식옵션 시장에서 현대차 주식옵션에 대해 1070계약, 포스코에 대해 312계약, SK하이닉스에 대해 311계약, 삼성전자에 286계약, LG디스플레이 71계약, LG전자 40계약, 기아차 31계약, 한국전력 16계약, KB금융지주 3계약, 하나금융지주 2계약이 발생해 총 2142계약이 발생했다. 거래대금은 총 2900만원이다.

또한 미결제약정수량이 총 1654계약 발생했다. 미결제약정수량은 장 종료 후에도 선물, 옵션 계약 등에서 반대매매(전매·환매)되거나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약정 수량이다.

이날 주식옵션시장에서 3년4개월만에 거래가 재개된 것은 지난 6월 금융위원회와 공동으로 발표한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의 후속조치에 따라 종목수가 축소되고 결제월수가 확대되는 등의 제도가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에는 주식옵션의 기초주권이 33개였으나 10개로 축소됐으며, 결제월 또한 거래기간 3개월의 기타월 2개, 6개월의 분기월 2개 등 총 4개 뿐이었으나 이번에 제도가 개선되며 2년의 반기월 2개, 3년의 연월 3개 등 총 9개로 늘어났다.

이날 기준으로 상장 결제월을 살펴보면 2014년 12월물, 2015년 1월물, 2015년 2월물, 2015년 3월물, 2015년 6월물, 2015년 9월물, 2015년 12월물, 2016년 6월물, 2016년 12월물 등이다.

거래소는 이번 주식옵션 거래 재개와 관련, "투자자가 언제든지 시장가격으로 주식옵션을 사거나 팔 수 있도록 매수·매도 호가를 제출한 시장조성자의 역할이 컸다"며 "향후 시장조성자의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으로 투자자가 얼마든지 주식옵션을 이용해 헤지·차익거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성자는 증권사 등이 주식옵션에 상시적으로 매수와 매도 등 양방향 호가를 제출함으로써 투자자가 언제든지 공정한 시장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주식옵션의 시장조성자는 총 5개사다. 대우증권이 LG전자와 기아차를 맡고 있으며 신영증권은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을, 우리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와 현대차를, 한국투자증권은 포스코와 하나금융지주를 담당한다. 현대증권은 KB금융지주와 삼성전자의 시장조성자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