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해운이 전용선 중심의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대선 운항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대한해운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128억원, 영업이익 630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91%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5906억원, 영업이익은 1374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해운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용선 중심의 사업구조와 선대 운용 전략이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도입한 중고선 2척과 지난해 8월 한국동서발전 등과 체결한 장기운송계약의 실적이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됐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해 변동성이 큰 부정기 스팟 운항을 줄이고 대선 운항을 확대한 것도 이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매출 감소는 해운사업보다는 비해운 부문의 영향이 컸다. 기존 건설 분양사업이 완료되면서 관련 매출이 줄어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매출이 줄었음에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선대 운용 전략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대한해운의 2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약 64%로 2024년 약 100%, 지난해 약 70%에서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해운사업에서 창출한 영업현금과 분양사업 등을 통해 확보한 유동자금으로 고금리 차입금을 우선 상환한 결과다.
민상기 대한해운 대표는 "단기적인 시장 대응에 더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다 적극적인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과 신사업 발굴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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