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이 18일 북측 금강산 현지에서 금강산관광 16주년 기념행사를 마치고 돌아왔다.
현 회장은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총 22명과 함께 오전 10시경 방북했고, 북측에서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이하 ‘아태’) 부위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공동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현 회장은 오전 관광재개 기원 식수, 오후에는 해금강호텔 등의 시설물을 점검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다음은 현 회장이 오후 4시경 귀환 후 강원도 고성의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전한 귀환 인사말과 질의응답 전문. 


귀환 인사
11.18.(화) 16:20 고성출입사무소

□ 오늘은 1998년 금강산관광이 시작된 뜻 깊은 날입니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관광이 멈춰선 채 6년이 지나고 있지만, 역사적인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금강산을 다녀왔습니다.

□ 특히 이번 금강산관광 16주년 기념식은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공동으로 개최했고, 북측에서는 원동연 부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관광재개를 기원하는 의미로 북측과 식수도 함께 하면서, 금년 내 반드시 관광재개의 물꼬를 틔우기 위해 서로 더 노력하자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 오늘도 금강산은 변함없이 아름다운 자태로 저희들을 맞아주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국민들께서도 천하절경 금강산을 꼭 다시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현대는 어려움 속에서도 금강산 관광재개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 지속적이고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귀환 인사 후 Q&A  


Q. 5년만에 관광 기념행사 참석 계기?
A. 금강산관광 재개의 뜻과 결의를 다지기 위해, 북측 아태와 공동행사로 개최하게 되어 참석했음

Q. 김정은 제1비서 구두친서?
A. 구두친서는 없었지만, 북측 아태 관계자들에게 지난 정몽헌 회장 11주기 추모행사와 같이 금강산관광 16주년 기념행사도 성의껏 준비해 잘 진행되도록 하라고 했다함

Q. 원동연 부위원장 외 다른 북측 접촉 인사?
A. 금강산관광 16주년 기념식에 공동주최자로서 김양건 아태 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급한 일정이 생겨 참석 못하게 되었다며 원동연 부위원장을 통해 안부를 전함

이번 기념식에는 원동연 아태 부위원장을 비롯한 금강산관광 관계자들이 참석함

Q. 남북당국에 하고싶은 말?
A. 북측은 “뜻과 마음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 중단된 금강산관광길을 기어이 다시 열자”며 굳은 재개 의지를 밝혔고, 오늘 동석 식사 중에도 “열려라 금강산”를 함께 외치면서 서로의 굳은 관광재개 의지를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