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경기둔화 우려와 엔저 여파로 1960선을 하회했다.
2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8.83포인트(0.45%) 떨어진 1958.04로 마감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장중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FOMC 의사록에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논쟁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뉴욕증시의 약세 영향으로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이후 강달러와 엔저 기조 속에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져 장중 1950선에서 약세흐름을 지속했다.
전체 거래량은 3억3185만주, 거래대금은 4조1944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619억원, 기관이 1123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62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54억원, 185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합계 1908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서비스업이 0.78%, 비금속광물이 0.65%, 의료정밀이 0.54%, 보험이 0.16% 올랐다. 반면 은행이 6.97% 떨어지는 등 상대적으로 급락세를 시현했다. 이외에 운수창고, 통신, 증권, 섬유의복, 운수장비, 금융 등 업종이 1%대의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삼성SDS가 7.28% 오르는 등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SDS는 장중 한때 40만원까지 오르며 상장 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양대 지수인 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FTSE)와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을 앞두고 외국인들이 미리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삼성화재, 아모레퍼시픽이 1%대의 오름세를 보였고 LG화학과 SK하이닉스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가 2.62%, SK텔레콤이 2.42% 내리는 등 약세를 보였고 현대모비스, 포스코, 기아차, KB금융, 삼성생명, 신한지주 등도 소폭 하락했다.
종목별로 YG엔터테인먼트에 피인수된 휘닉스홀딩스가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치솟아 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소재 플라스미드 전문 강화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생산시설인 VGXI와 274만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에볼라 백신 생산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힌 진원생명과학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올 상반기(4월1일~9월30일) 기준 영업이익 12억75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오리엔트바이오와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편 수혜주로 꼽힌 한국공항, 케이비부국위탁리츠, 삼영화학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창원 부회장이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SK케미칼은 8.6% 올랐고, 전날 0.94% 올랐던 LG이노텍은 이날도 5.18% 오르며 10만원대를 회복했다.
반면 대한전선이 80% 감자 소식에 이틀 연속 하한가로 추락했고, 최창원 부회장이 지분을 팔았다는 소식에 SK가스가 13.53% 떨어졌다.
매각이 불투명하다는 증권사의 우려에 영향을 받아 우리은행은 2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재상장 첫날인 19일 가격제한폭(14.94%)까지 떨어진데 이어 이날도 12.98% 하락했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해 29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해 528개다. 보합은 58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91포인트(0.17%) 떨어진 539.93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나타냈지만 외구인이 223억원 가량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소폭 끌어내렸다.
KRX금시장에서 순금현물은 전거래일 대비 0.42% 떨어진 4만2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80원(0.80%) 떨어진 1115.1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