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 값을 우습게 볼 수 없는 이유다. 무심코 마시는 커피 한잔에 작은 변화를 줘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부끄럽게도 한국인의 독서량은 OECD 가입국가 중 최하위인 34위이며 UN회원국 191개국 중 166위다. 성인이 1년에 책 한권도 읽지 않는 부끄러운 기록이다.
부자의 자산관리를 하다 보면 기업체의 CEO를 찾아가는 일이 많다. 그들의 집무실에는 책장을 가득 채운 책이 시선을 사로잡는데 처음에는 장식품인줄 알았으나 대부분의 CEO가 책을 열심히 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특히 위인전을 많이 읽었다고 고백하는 CEO도 있다. 맨손에서 부자가 된 이들의 성공요인 중에는 독서가 포함된다.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인 앨런 머스크 스페이스X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등도 독서광으로 유명하다.
필자도 직장인이지만 작가다 보니 책을 많이 읽으려 노력한다. 사실 직장생활하면서 책을 읽는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만 잘 활용해도 일주일에 1~2권의 책을 읽을 수 있다.
요즘 사회는 광속으로 바뀐다. 자고 나면 엄청난 신기술이 쏟아지고 마치 개인은 한개의 점으로 자의식을 상실한 채 고립되는 느낌이다. 사회의 양극화도 심화되다 보니 자포자기한 심정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단 한번밖에 없는 자신의 인생을 뜨겁게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단 한권이라도 좋으니 책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책이 주는 기쁨과 효용은 실로 엄청나다. 시간과 비용의 제약 때문에 만날 수 없는 많은 현자들을 책 속에서 만날 수 있고 소설을 통해 어려운 삶을 헤쳐나갈 지혜를 얻기도 한다.
출퇴근길 고달픈 일상을 잊고 스마트폰으로 짧은 위안을 삼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손바닥 크기의 스마트폰으로 접하는 지식은 휘발성이 강하고 얕은 지식이 될 수밖에 없다. 문명의 이기가 발달한 오늘날에도 성공한 CEO들은 여전히 아침에 2~3개의 경제신문을 꼼꼼히 읽고 매일 책을 가까이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필자가 만난 사람 중 기억에 남는 사람은 초등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지만 몇년 동안 산속에서 신문사설을 꼼꼼히 읽고 자신의 분야에서 크게 성공한 사람이다.
아이에게 부모의 모습은 거울이라고 한다. 이번 주말부터 TV리모컨 대신 책을 들고 식탁에 앉아 독서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인생을 역전시킬 수 있는 가장 빠른 길 중 하나가 책을 읽는 것이다. 지출을 엄격히 통제하는 것이 부자가 되는 길이지만 책을 구입하는 것 만큼은 예외다. 인정할 수밖에 없는 책 한권의 힘을 봤기 때문이다. 1%의 행복한 부자를 꿈꾸는 독자들이여, 책을 읽어라.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6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