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불황에도 성장세가 꺾인 적 없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량이 감소하고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의 판매량이 급성장하고 있다.
15일 미국 자동차산업 리서치 기관 워즈가 발표한 2014 자동차연감에 따르면,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1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던 SUV판매량이 올해 들어 5%정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워즈는 앞으로 2020년까지 CUV가 3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상반기 미국 내 CUV를 제외한 대부분 차종의 시장 점유율이 정체돼 있거나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워즈는 SUV 차량의 판매량이 줄어든 데에는 세단, 미니밴, SUV 등 각 차종을 구분 짓는 기준이 점차 모호해지고 있는 시장의 분위기 탓이 크다고 진단했다.
배기량이나 용도 등 한가지 기준으로 나뉘는 기존의 모델보다는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퓨전 모델’이 인기를 끌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처럼 SUV에 컴팩트함을 겸비한 퓨전차량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도 수요가 적지 않다. 그 예로 스포티지R은 잔존가치가 최상위에 속할 만큼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중고차 포털 사이트 카즈가 발표한 2011년식 스포티지R 중고차시세는 1590만~1990만원에 형성돼 있다.
카즈 관계자는 “현재 국내 중고차시장에서는 싼타페, 쏘렌토 등의 중형 SUV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스포티지R, 투싼IX의 인기도 이에 못지않아 몇 년 후 콤팩트한 사이즈의 다양한 CUV가 중고차시장에 나오게 된다면 대세는 크게 바뀌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