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필수품 파우치는 감출 수밖에 없는 욕망을 상징한다?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가 한층 새로워진 모습으로 관객 곁을 찾는다. 작품은 지난 3월에 공연돼 한차례 관객을 만났다.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부제: 파우치 속의 욕망)는 가정이 있는 여성들의 또 다른 사랑이야기다. 이 작품은 안톤 체호프의 미발표 단편들을 모아 옴니버스 식으로 이야기를 꾸몄다.

▲약국 생활과 남편에게 지루함을 느끼고 있는 약사의 아내 ▲젊은 한량 사프카에게 심취해 집에 돌아가지 않으려는 시골 여자 아가피아 ▲남편 친구의 구애를 거절하지만, 어쩐지 진심으로 남편의 친구가 싫지는 않은 소피아. 그리고 계속해서 새로운 아내들을 살해하는 남편 라울 시냐 브로다까지. 이들이 모두 비도덕적인 로맨스의 주인공이다. 진지하고 무거울 수 있를 불륜이라는 소재는 유쾌하고 가볍게 풀어내 인간들의 속내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이번 작품의 연출은 홍현우가 맡았다. 배우 윤성원, 장재권, 이재영, 문현영, 임진유, 노혜란, 김승기, 임지완이 출연한다.

1월 9일부터 3월 1일까지.
정동 세실극장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6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