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양행 =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한 274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한 21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처방의약품이 전년동기대비 11.4% 증가하면서 외형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성과급 지급이 있었지만, 비용통제, 마케팅 비용감소 등이 영업이익 개선을 이끈 것으로 사료된다. 특히 지난 2013년 4분기 실적이 2013년 분기 최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저효과를 넘는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유한양행의 자회사 유한킴벌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1조3796억원,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1% 증가한 149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에 중간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보이고, 배당금은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한 125억 원으로 예상된다.

- KDB대우증권은 올해 유한양행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9.6% 증가한 1조111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0% 증가한 77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처방 의약품과 원료의약품의 수출이 각각 전년 대비 11.3%, 12.2% 증가하면서, 전사 외형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자체 개발 개량신약 듀오웰(고지혈, 고혈압), 알비스 제네릭(위궤양) 출시로 제품 믹스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고, 고마진의 원료의약품 매출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에 유한양행이 해외에 원료의약품으로 납품 중인 C형 간염 치료제의 완제품 두 품목이 미국 현지에서 허가를 받았다. KDB대우증권은 해당 제품이 길리어드(Gilead)의 하보니(Harvoni)와 애브비(Abbvie)의 비키라팩(Viekira Pak)으로 추정한다. 완제품이 허가를 받은 만큼, 올해 유한양행의 C형 간염 치료제에 대한 원료의약품 수출은 상당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 KDB대우증권은 올해 유한킴벌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1조4209억원, 순이익은 전년 대비 10.6% 증가한 1651억원으로 전망한다. 1분기부터 티슈 수출이 발생하면서, 외형 성장이 가능해 보이고, 비용 통제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유한킴벌리의 이익 개선에 힘입어, 유한양행의 올해 지분법이익은 전년 대비 13.8% 증가한 624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만2000원을 유지한다. 마케팅 비용 부담 완화, 원료의약품 수출 확대, 유한킴벌리의 수익성 개선 등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 모두투어 = 지난해 4분기 모두투어의 송출객은 전년대비 20.5% 증가하여 장기간의 침체 이후 반등을 본격화하였다. 패키지 송출객도 전년대비 15.7% 급증해 7분기만에 두 자리 수 성장을 회복했다. 티켓 판매는 전년대비 41.4% 확대되어 개인 여행 주도의 여행 수요 증가 트렌드가 재차 입증되는 모습이었다. 티켓 판매 급증의 또 다른 요인은 글로벌 항공권 판매시스템의 도입이다. 과거 시스템 대비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고 검색 가능한 티켓 재고가 10배 가까이 늘어나게 되며 항공권 판매 증가를 효율적으로 견인해온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송출실적 고성장이 재개된 결정적인 배경은 전년동기 기저효과이다. 지난 2013년 4분기에 동남아 여행수요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던 필리핀과 태국 지역에서 자연재해와 정치 시위로 인한 큰 폭의 수요 감소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모두투어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액 418억원(전년대비 23.5% ↑), 영업이익 44억원(전년대비 30.0% ↑), 영업이익률 10.6%로 추정된다. 전년동기 기저효과와 하반기를 기점으로 한 항공권 판매 급증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약 2년만에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지난 2013년 이후 여행사들의 실적 둔화는 상당부분 저가항공사의 추가 공급능력 제한 요인과 맞물려있다. 로컬 항공기 추가 공급 여력과 여행사들의 가용 티켓 물량은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지니기 때문이다. 올해는 로컬 저가항공사를 중심으로 한 항공기 공급 증가가 재차 기대되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정부 차원에서 저가항공사의 육성 방안을 구체화했고, 향후 항공유 공동구매를 통한 유류비 절감, 항공정비산업 인프라 조성 등 로컬 저가항공사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는 지원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모두투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는 3만3000원을 제시한다. KDB대우증권이 견지해온 보수적인 시각의 주요 배경 요인들이(LCC 공급능력 정체,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 송출객 볼륨 성장 약세) 상당부분 반영 또는 해소되었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