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분기 기준 영업손실은 2227억원으로 전년의 3195억원에 비해 적자 규모가 줄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4.80% 성장한 2조5562억원을 기록한 반면 당기순손실은 3585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대림산업은 손실의 원인에 대해 작년 4분기 사우디아라비아의 건설 현장 4곳과 쿠웨이트의 현장 1곳에서 약 4000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의 원가가 급격히 상승한 이유에 대해서는 ▲현지의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 ▲하도급업체 생산성 저하에 따른 공기 지연 ▲공기준수를 위한 돌관공사 비용 등이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자국민 의무고용을 강화하는 사우디 정부의 현지화 정책이 국내 건설사들의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숙련된 현지 인력은 한정된 가운데 의무고용 정책이 강화돼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사우디 현장은 올 상반기 안에 대부분 준공될 예정이어서 추가 비용 상승은 제한적이며 올해 안에 턴어라운드(실적 개선)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해외건설 부문의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부문은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12% 증가한 190억원을 달성했다.
대림산업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작년 4분기 말 기준으로 137.2% 수준이며 연말 보유현금은 1조4154억원, 순차입금은 4984억원이다.
대림산업은 이날 2015년 경영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수주는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9조2000억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