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내일) 취임 1주년을 맞는 황창규 KT 회장이 26일 신사옥인 KT광화문빌딩이스트(EAST)로 출근해 혁신적 국민기업으로서의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무선사업, 도약의 발판 마련
KT 측은 황 회장의 취임 1주년에 대해 “황 회장의 취임 이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에 맞춰 소모적 보조금 경쟁을 지양하고 고객이 실질적 혜택을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융합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년간 그룹 내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력한 황 회장은 올해에도 기존 사업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미래융합 및 글로벌 사업에서 성과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앞서 KT는 지난해 5월 기가토피아 시대를 선언한 뒤 같은해 10월 기가인터넷을 국내 최초로 전국 상용화했으며 조만간 가입자 수 2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통법 시행에 맞춰 선보인 순액요금제는 70일 만에 120만명 고객을 돌파했다. 무선 가입자 수도 순증세로 돌아서는 등 취임 1년이 채 안돼 유·무선 핵심 사업부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무선분야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지난 2013년 12월에서 87만명 늘어난 1732만여명이다. 인터넷 분야도 지난해 8월부터 순증 1위를 탈환해 같은해 12월 812만여명 가입자를 확보했다. 또 IPTV 가입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585만명으로 전체 IPTV시장의 55.4%를 차지해 업계 1위를 기록했다.
IoT와 빅데이터 분야에서는 조류독감 확산 대응 및 서울 심야버스 노선 최적화, 운전자의 운전습관 분석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는 상품 등을 개발했다.
에너지, 헬스케어, 보안 등 KT가 추진 중인 5대 미래융합 서비스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에너지 분야의 경우 한국전력과 협력해 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AMI) 구축,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2016 매출목표 2조원 이상
앞으로 남은 황 회장의 목표는 글로벌 통신융합시장에서의 1등이다. 또한 KT그룹의 미래융합사업과 글로벌사업분야를 통한 2016년 매출 목표는 2조원 이상으로 잡았다.
지난해 KT는 글로벌 분야에서 344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13년과 비교해 12.7% 성장한 것이다.
특히 앞선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KT의 글로벌 성과가 주목된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는 430억원 규모의 전자주민증시스템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수주에 성공한 것은 물론 르완다에 LTE 통신망 구축을 끝내고 현지 통신사를 통해 서비스를 개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베트남 꽝빈성의 태양광시설 구축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KT는 지난해 ‘테크 리딩’(Tech Leading)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광대역 LTE-A(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와 WiFi(와이파이)를 결합해 450Mbps급 전송속도를 상용화했고 5세대급 전송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기가패스(GiGA Path)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한편 황 회장은 이날 신사옥인 KT광화문빌딩East에서 입주식을 갖고 “광화문은 130년 전인 1885년 KT의 출발이자 대한민국 통신 역사의 시작인 한성전보총국이 개국된 곳”이라고 강조하며 새로운 광화문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이번 KT광화문빌딩East가 문을 열면서 기존 광화문 사옥은 KT광화문빌딩West로 불리게 됐다. 연면적 5만 1120㎡에 지상 25층, 지하 6층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