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발 저림, 누구나 겪는 갱년기 증상?
손과 발이 저리는 증상이 수반되는 약간의 불편함은 중·노년기 여성이 많이 경험한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40대에 접어들면서 갱년기까지 시작돼 여성 호르몬 분비는 감소하고 반대로 체내 콜레스테롤 지수는 높아진다.
이러한 경우 손발 저림 증상이 나타나기 쉬운데, 자주 손발이 저리면 움직임이 불편하고 숙면이 어려워 일상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하지만 손발 저림과 같은 단순한 통증은 특별한 증상으로 느끼지 않아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림 증상의 원인은 대게 신경계통과 연관이 있어 말초신경질환이 생기거나 디스크 질환처럼 중추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자신도 모르는 질환이 숨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를 가볍게 여겨 무시하면 나중에 큰 병으로 돌아올 수 있어 항상 자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손발 저림은 갱년기 증상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원인질환이 있을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면 간과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당뇨병이나 동맥경화증 등 성인병으로 인한 합병증은 아닌지, 후종인대 골화증이나 목디스크와 같은 질환은 아닌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 40대부터
손발 저림을 계속 방치하면 하반신 마비까지 올 수 있는 원인 질환이 있으니, 바로 후종인대 골화증이다. 인대는 뼈와 뼈 사이의 움직임을 유지하면서 어긋나지 않도록 지지해주는데 경추에서 꼬리뼈 근처까지 척추 전체의 정렬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인대가 존재한다.
이러한 인대 중 척추의 정렬·안정화·운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척추체의 뒤쪽과 척추관의 앞쪽에서 지지하는 것이 후종인대다. 이 후종인대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뼈처럼 단단하게 굳어지는 석회화를 일으켜 척추관을 지나는 신경을 압박함으로써 신경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을 후종인대 골화증이라고 한다.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 40대 이상에서 많이 발견되는 만큼 몸에 많은 변화가 생기는 갱년기 여성에게는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목 부위인 경추에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고, 드물게 가슴 쪽인 흉추에서도 발생한다. 단단하게 뼈처럼 굳어진 후종인대는 인접한 인대를 변화시켜 제2경추에서 5경추에 걸쳐 보통 2~5개의 추체에 다발성으로 발생한다.
초기에는 목 부위 통증과 압박감을 느끼게 되고 점차 후종인대가 딱딱해지고 커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팔이나 손의 저림, 감각저하, 근력저하가 나타나며 심한 경우 팔다리가 마비될 수도 있다. 신경압박이 오랜 기간 지속될 경우 척수신경에 되돌릴 수 없는 변성이 나타나 수술로도 신경기능 회복이 어려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증상 없어 늦게 발견하면 수술해야
후골인대 골화증은 발병 초기에는 전형적인 증상이 없어 알 수가 없다가 척추관이 65% 이상 좁아진 후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진행된 다음 진단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1년에 4㎜ 정도씩 크기가 커지는 진행성 병변이 될 수 있어 진단을 받았다면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후종인대 골화증의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예방적 차원의 치료는 크게 필요하지 않으나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가 필요하다.
서서히 병이 진행되는 만성적 질환인 만큼 조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치료법으로 통증을 줄이고 재발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처음 진단을 받는 경우 대부분 어느 정도 척수신경의 압박이 뚜렷하고 척수병증의 증상이 있어 보존적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아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 방법은 척수증의 정도, 침범된 척추 분절, 시술자의 선택에 따라 전방 혹은 후방으로 시행할 수 있다. 골화 부위를 척수 손상 없이 모두 적출하면 예후는 양호하다. 또 조기에 발견되거나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협착이 극심한 경우 예방 목적의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수술 여부는 환자의 상태, 침범된 척추 분절, 시술자의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모든 퇴행성 질환은 평상시의 생활 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척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하면 그만큼 척추에 부하가 걸려 퇴행성 변화가 촉진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평상시
일상 속에서 목의 굴곡을 심화시키는 엎드려서 책 보기, 누워서 텔레비전 보기, 높은 베개 베기, 소파에 장시간 눕기 등과 같은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습관적인 목 돌리기와 목 꺾기는 경추와 추간판에 손상을 줘 경추골의 비후 및 후종인대 골화 등 퇴행성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비슷한 듯 다른… 손의 통증으로 알아보는 질환
▶손가락 중 엄지와 2~3번째 손가락에서 저림 증상이 나타나며 밤이나 새벽에 심해진다 - 손목터널증후군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설 합본호(제370·37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손가락 중 엄지와 2~3번째 손가락에서 저림 증상이 나타나며 밤이나 새벽에 심해진다 - 손목터널증후군
▶찬 물에 손을 넣으면 피부의 색깔이 변하고 추운 곳에 가면 손발 저림이 심해진다 - 레이노증후군
▶손발 저림과 함께 얼굴 쪽의 감각이 이상하거나 다른 신경학적인 이상이 같이 일어난다 - 뇌 손상
▶한쪽 손만 저리고 목을 움직이면 더 심해지며 손과 팔의 근력이 약해졌다 - 목 디스크
▶목 부위 통증과 압박감을 느끼고 손·팔·다리에 저림증상이 나타난다 - 후종인대 골화증
▶손발 저림과 함께 얼굴 쪽의 감각이 이상하거나 다른 신경학적인 이상이 같이 일어난다 - 뇌 손상
▶한쪽 손만 저리고 목을 움직이면 더 심해지며 손과 팔의 근력이 약해졌다 - 목 디스크
▶목 부위 통증과 압박감을 느끼고 손·팔·다리에 저림증상이 나타난다 - 후종인대 골화증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설 합본호(제370·37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