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1시간 세계기록이 깨졌다. BMC 소속의 로한 데니스(24·오스트레일리아)가 처음으로 52㎞를 돌파했다.
국제사이클연맹(UCI)에 따르면 데니스는 8일(현지시간) 스위스 그렌헨의 벨로드롬 스위스(250미터 트랙)서 1시간 동안 52.491㎞를 달려 마티아스 브랜들(당시 24세)이 지난해 10월 스위스 UCI 월드사이클링센터(WCC, 200미터 트랙)서 작성한 51.852㎞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52㎞를 돌파한 첫 주인공으로 기록된 데니스의 신기록은 브랜들 기록을 639미터 초과한 것이다.
데니스는 신기록 작성 후 "고통이 뒤따랐지만 자랑스럽다. 이번 기록은 다운언더 우승 후 팀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니스의 당초 목표는 53㎞였다.
브라이언 쿡슨 UCI 회장은 "데니스는 52㎞를 주파한 첫 선수가 됐다. 이번 기록은 다운언더 우승을 재확인하면서 그에게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되는 계기"라며 축하했다.
데니스는 명문 도로사이클팀인 BMC에 둥지를 틀기 전까지 내로라하는 트랙 선수였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호주대표팀에게 단체추발 은메달을 안겼다.
도로사이클로 전향한 데니스는 2014년 BMC팀의 UCI 도로사이클 세계챔피언십 팀타임트라이얼(TTT) 챔피언(레인보우저지)을 이끄는 등 질주 본능을 이어왔다. 올해는 UCI 도로사이클 첫 투어인 호주 산토스 다운언더서 첫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사이클 1시간 기록은 오랜 전부터 유명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1972년 에디 먹스(당시 27세)의 49.431㎞, 1984년 프랑세스코 모제르(32)의 51.151㎞, 1994년 토니 로밍어(33)의 53.382㎞, 1996년 크리스 보드만(28)의 56.375㎞이 대표적이다.
이번 데니스 기록은 트랙 추발차만을 적용한 2014년 규정에 따른 것이다. UCI가 경기장 조건(재질, 길이, 해발고도 등)과 자전거 사양을 정리해 기록의 객관성 확보한 것.
첫 기록은 지난해 9월 엔스 보이트(43)가 벨로드롬 스위스서 세운 51.110㎞였다. 이후 10월 브랜들이 51.852㎞를 찍었다.
한편 UCI 규정을 소급적용한 1시간 기록은 1972년 에디 먹스의 49.431㎞와 2000년 크리스 보드만(32)의 49.441㎞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