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을 때 금융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런 시기에는 무엇보다 정기예금과 같은 확정금리가 제공되는 금융상품을 먼저 찾게 되는데 지난해 소비자물가 기준 정기예금의 실질금리가 1.12%라는 점이 투자의 발목을 잡는다.
안정성과 수익성 둘 다 추구하기 위해서는 분산투자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투자기간과 성향을 고려해 자산을 배분해야 한다. 먼저 1년 정도 투자기간을 가지고 원금은 지키면서 금융자산을 관리하고 싶은 투자자에게는 최소 원금 수준이 지급되는 ELB·DLB와 같은 파생결합사채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5년 이상 투자를 고려한다면 저축성보험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저축성 보험의 경우 10년 이상 투자하면 비과세 적용이 가능해 세후 수익률이 정기예금 대비 높다. 다만 ELB·DLB나 저축성보험 같은 경우 만기 전 현금화시키면 기대한 수익이 나오지 않을 수 있으므로 가입 전 투자 가능기간과 유동자금 현황 등을 면밀히 파악한 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소의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공모주 투자가 가능한 혼합형펀드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지난해 약 3조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된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의 경우 비우량회사채를 편입하는 대신 1인당 5000만원까지 분리과세 적용이 가능하고 공모주 우선배정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펀드 특성상 코넥스 주식에 30% 이상 투자하기 때문에 원금 손실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투자성향에 따라 적정한 비율로 투자해야 한다. 아울러 신용등급 BBB+ 이하 투기등급 회사채는 피하는 게 좋다.
그 외 금융상품으로는 선진국 주식이나 채권에 주로 투자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을 적절하게 배분하는 글로벌자산배분펀드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한다. 이 펀드에 투자하는 경우 단기적으로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적극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주식형펀드나 원자재펀드 등 시장 전망이나 분산투자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펀드를 선정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분산투자라고해서 펀드 수만 늘리는 것은 바람직한 접근방법이 아니다. 각 펀드별로 투자 시 분산투자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펀드를 시장 전망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의를 통해 펀드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최근과 같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는 분할 매수와 같은 방법도 병행해야 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7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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