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매각’

‘상반기 M&A 최대매물’ 금호산업 인수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25일 금호산업 입찰인수의향서(LOI)제출이 마감됐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LOI를 제출한 기업은 중견건설사인 호반건설과 유통대기업 신세계다. IBK투자증권-케이스톤스 파트너스, IMM, MBK, 자베즈 파트너스 등 사모펀드가 참여했다.

당초 인수전 후보로 거론된 롯데, CJ, SK그룹 등이 불참한 것이 의아한 점이지만 일부는 참여한 사모펀드와 손을 잡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일각에서는 신세계가 마감이 임박해서야 갑작스레 LOI를 제출한 것을 두고 유통업계 경쟁사인 롯데그룹이 사모펀드와 손잡고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적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이 걸려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모펀드가 단독으로 금호산업을 인수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시장에서는 금호산업의 매각가가 8000억~1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예상보다 금호산업 인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1조원 이상 제시하는 곳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채권단은 금호산업을 '최고가 원칙'에 따라 매각할 방침이다. 본입찰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곳에 금호산업을 매각하겠다는 것.

한편 금호산업의 우선매수청구권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다. 박 회장이 보장받은 우선매수청구권은 '50%+1주'이지만 박 회장과 장남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이미 10.07%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어 40%정도의 지분을 더 확보하면 금호산업 경영권을 되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