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가 조합원 분신 자살로 촉발된 도급화 철회를 주장하며 지난 24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사측이 현재 진행중인 도급화를 전격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노조에 전달해 이번 사태가 일단락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로 인한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기 위해 지난 25일 광주공장 2차 특별협의를 갖고 고인에 대한 깊은 유감 표명과 함께 현재 진행중인 도급화에 대한 철회, 심리치료를 통한 유가족의 안정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회사의 입장을 노측에 전달했다.
사측의 이번 결정은 유가족의 슬픔을 함께 애도하고 고인에 대한 안타까움을 고려해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안을 제안한 것으로 이를 통해 현재의 갈등을 해결하고 유가족이 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노조는 불법도급화 강행으로 인한 고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인정과 사죄, 48개 직무도급화 즉각 철회, 비정규직 확대금지, 현장 노동탄압 중단, 희망조합원 및 가족 심리치료 보장, 유가족 배상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노조는 사측이 내놓은 안에 대해 심사숙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업을 접고 정상ㅍ조업에 들어갈지 주목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회사는 이번 사고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도급화의 전격 철회 등 회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유가족과 사원들이 회사의 진정성을 이해해주길 바라며 노동조합도 이제는 불법파업을 중단하고 사측과 대화를 통해 남은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16일 곡성공장 조합원 김모씨(45) 분신 사망을 계기로 이달 24일부터 3일간 4시간 연속 부분파업을 강행하기로 결의하고 24일 오전 근무조부터 파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