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SFTS)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1~2주의 잠복기를 지나 처음에는 고열이나 감기몸살, 메스꺼운 위장 증상을 보이다가 출혈 쇼크, 패혈증 등 중증으로 진행, 심한 경우 의식을 잃고 사망한다.
국내에서는 첫 사례가 발견된 지난 2013년 36명, 2014년 120명으로 아직 전체적인 환자수는 적은 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치사율이 47%에 달하고 기후 변화로 야생진드기의 개체 수 증가에 적합한 조건이 되면서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사람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에 밝혀진 것처럼 진드기에 물리는 것 외에 환자와의 직접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야생진드기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며 적극적인 예방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육안으로 바이러스 감염 진드기를 구분할 수 없고, SFTS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제도 없다. 현재로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이에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살인진드기 예방책을 발표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긴 옷으로 노출 줄이기’, ‘청결 유지’와 함께 기존 곤충기피제가 진드기 기피에 효과적이라며 사용을 공식 권장했다. 단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제품 중에도 인체에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성분인지 확인한 후 용도에 맞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살충제 시장점유율 1위인 헨켈의 홈키파 '마이키파'는 식약처로부터 의약외품 허가를 받아 인체에 직접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밖에, 헨켈의 ▲컴배트 진드기싹(스프레이형)도 진드기 살충 효과가 있는 ‘페노트린’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다.
김남진 헨켈 살충제 연구개발센터 박사는 “SFTS 바이러스에 대해 현재까지 밝혀진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애초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며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면 야생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해지기 때문에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곤충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철저히 예방한다면 안전하고 즐거운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