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빛나거나 미치거나’의 장혁과 오연서, SBS ‘풍문으로 들었소’의 이준과 고아성의 애틋하고 절절한 멜로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또 KBS ‘블러드’ 지진희는 뱀파이어 바이러스를 이용, 인간에게 영생을 안기는 생명연장 시약을 개발하고 있음이 드러나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 : 매주 월, 화 오후 10시


지난 2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빛나거나 미치거나’ 13회는 황보여원(이하늬 분)이 ‘개봉에서의 혼례’를 알게된 뒤 신율(오연서 분)에게 압박을 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신율은 왕소(장혁 분)를 밀어내려 애쓰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자신을 밀어내는 마음을 이해하는 왕소는 신율을 앞에 두고 ‘개봉이’를 부르며 진심을 전했다.



왕소는 “이유가 무엇이든 너를 믿는다. 이리 날 쉽게 버리지 않을 놈이다. 이리저리 뛰어서 방법을 찾아 달려올 놈 아니냐. 나도 노력하고 있다. 너 혼자 발 동동 구르지 말고, 걱정하지 말고 기다리면 해결책을 찾아 너에게 갈 것이다. 그 때까지는 너를 부단주로만 대하겠다. 아무리 부단주가 매몰차게 굴어도 아프지 않다. 마음을 알고 있으니”라며 숨겨두었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왕소는 “그러니까 아파하지 말라”며 자신을 밀어내야만 하는 신율의 아픔까지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신율은 ‘소소’에게 전해달라며 “지금 힘드신 것 다 안다. 곁에서 위로가 되어드리지 못해 미안하다. 그리고 생각한대로 움직이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다.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은 이미 형님 머릿속에 있다”며 왕소가 자신을 찾아온 데에 대한 답을 전했다.



한편, 당초 ‘로맨틱 코미디 사극’을 표방하며 남장 신율 ‘개봉이’와 황자임을 감춘 채 평범한 거리의 칼잡이 ‘소소’ 행세를 했던 왕소의 브로맨스를 방불케 하는 ‘코믹 케미’를 선보여 왔던 이들은 극의 중반으로 들어서며 본격적인 멜로 감성을 선보이고 있다.


▶SBS ‘풍문으로 들었소’ : 매주 월, 화 오후 10시


지난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3회는 서봄(고아성 분)과 한인상(이준 분)이 정순과 박집사의 도움으로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부둥켜안은 두 사람은 울면서 입을 맞추고 아기방으로 가 아기를 애틋하게 바라봤다. 이어 인상이 봄에게 1, 2층 평면도를 그려 집안 지도를 설명해주자 봄은 “어쩌다 이렇게 큰 집에 살게 됐어?”라며 순진하게 물었고, 인상은 “몰라. 태어나보니까 이런 집이었어. 할머니가 옛날집을 사셔가지고, 원래 집 옆에다 옮겨 붙이셨대”라고 더 순진하게 대답했다.



인상과 봄이는 마치 신혼부부처럼 수첩을 보면서 아기자기하게 이야기를 이어갔으며 봄이는 아기 이름까지 지었다며 인상에게 보여줬다.


인상은 “(아기 이름) 좋은 거 같애. 착해 보여”라고 말했고, 봄이가 “너희 부모님한테 내가 안 먹힐 만 해. 나는 여기서 나가고 싶어. 아기랑”이라고 말하자, 인상은 “내가 제일 불쌍한데. 나, 너, 아기, 셋 중에 내가 제일 등신인데”라며 우울하게 대답했다. 그러자 봄이는 “그러니까 성공해야지. 대단하게”라면서 응원의 말을 건넸고, 인상은 봄을 확 안으며 입맞춤을 했다.



이어 집안을 빠져나가려던 인상은 부모인 한정호(유준상 분)와 최연희(유호정 분)에게 걸려 무릎을 꿇었다. “내년 1차 시험 전까지는 집에 오지 말라”는 정호의 말에 인상은 “안 된다”는 말을 하자 부모들은 기가 막혀 했고, 그 때 봄이가 “저기 죄송한데요”하며 나타났다. 


그러면서 봄이는 “인상이가 집에 못 온다면, 제가 대신 공부방으로 가서 만나면 안 될까요? 일주일에 한 번만, 아니 열흘에 한 번이라도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연희는 봄이에게 “애초에 무슨 생각으로 인상이한테 접근했어?”라면서 공격적인 질문을 했고, 봄이는 “접근, 그런게 아니라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가 인상이를 사랑하지 않으면 여기 이렇게 갇혀 있을 이유가 없어요. 만나게 해주시고, 제가 아기한테 직접 수유할 수 있게만 해주세요. 젖이 붓기 시작해서요”라면서 차분한 말투로 따박따박 말을 하며 인상이 부모님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KBS ‘블러드’ : 매주 월, 화 오후 10시


지난 2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블러드’ 5회에서는 이재욱(지진희 분)이 뱀파이어 바이러스로 생명 연장 시약을 개발하려는 욕망에 사로잡혀, 스스로 뱀파이어 바이러스 감염자의 길을 선택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냉혈한 과거사가 드러나 충격을 줬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재욱의 회상신을 통해 이재욱이 뱀파이어 바이러스 연구의 창시자이자 자신의 스승인 정박사에게 환자의 죽음 앞에서 무기력한 의사로서의 자괴감을 토로하며 생명 연장을 위해 바이러스를 연구할 것을 호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정박사는 바이러스 연구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희생자가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하며, 의사는 신이 아니므로 인간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 또한 의사의 일이라고 훈계했던 터. 하지만 이재욱은 “왜 신이 되면 안 됩니까? 신은 영생을 누리면서 인간에게 수명을 준 건, 불공평한 일”이라는 도발적인 주장으로 정박사를 경악하게 했다.



이재욱의 계획이 단지 개인적 욕심일 뿐이라고 일갈했던 정박사는 이재욱을 향해 샘플을 주지 않을 것이며, 더 이상 제자로 여기지 않겠다고 통보했던 상태. 순간 분노에 치를 떨던 이재욱은 서서히 뱀파이어로 돌변했고, 날카로운 손톱과 괴력으로 정박사의 목을 졸랐다.



이재욱은 이미 바이러스 샘플을 자신의 몸에 이식했던 것. 특히 잔인하게 정박사를 죽이며 “선생님의 하늘같은 은혜, 성공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읊조리는 모습이 시청자들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회상을 마친 이재욱이 무상병동 개원식에 참석해 환자들과 악수를 나누는 가운데 “이제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지 않으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 모든 것을 걸 것입니다”라고 다짐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앞으로 이재욱이 펼칠 또 다른 행보에 대한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 SBS '풍문으로 들었소’, KBS ‘블러드’의 시청률(전국 기준)은 각각 11.9%, 6.5%, 4.1%로 집계됐다.


<사진=MBC ‘빛나거나 미치거나’, SBS '풍문으로 들었소’, KBS ‘블러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