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김상경’
김상경이 ‘힐링캠프’ MC들은 물론,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하며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배우 김상경이 아내와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아내 앞에만 서면... 운명적 러브 스토리
이날 MC 이경규는 “김상경이 아내를 만나고 다음날 결혼을 하자고 했다는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상경은 “만나고 이틀 만에 청혼했다. 그동안 예쁜 여배우들과 함께 작업을 할 때도 떨었던 적은 없는데 아내는 내가 떨었던 첫 여자다”고 밝혔다.
김상경은 “치과에 스케일링을 하러 갔는데 아내를 처음 봤던 순간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실장님과 이야기를 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빨대를 물고 뒤를 돌아봤다. 진짜 그런 말을 안 믿었는데 그 장면이 슬로우모션으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짝반짝 거렸고 그 다음부터 떨렸다. 실장님이 자리를 마련해 차를 한 잔 하라고 했다. 아내가 맞은 편에 앉아서 잠깐 대화를 나누는데 떨려서 안 되겠더라. 전화번호만 묻고 얼른 나왔다. 여자 번호 물어본 것은 평생 처음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상경은 “이후 내 마음이 담긴 시를 아내에게 보내줬다. 그러고 두 달 뒤 결혼을 하게 됐는데 그 시가 우리 청첩장 문구가 됐다. 이 세상에 인연 있는 사람이 있더라”며 그 때를 회상했다.
▶포털사이트에서 나이 지운 사연
MC 김제동은 “나 답게 산다더니 포털사이트에서 나이는 왜 지웠느냐”고 김상경에게 나이 삭제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김상경은 “홍요섭의 한마디 때문”이라며, “어려서부터 홍요섭 선배님을 좋아했다. 어느 날 만날 일이 있어서 포털사이트를 검색했는데 나이가 안 나오더라. 왜 나이가 없냐고 물었는데 그 대답이 너무 멋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상중은 “중후한 목소리로 ‘배우한테 나이가 어디있니?’라고 하는데 그 말이 너무 멋있더라”며 “당장 매니저에게 전화해서 포털사이트 나이를 지우라고 했다”고 프로필에 나이가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김상경은 “그런데 이후에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나이가 계속 뜨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작품 보는 안목에 못 미치는 안습 재테크
한편 이날 힐링캠프 MC들을 삼청동 북촌한옥마을로 초대한 김상경은 “10년 전에 이 동네에 이사를 와서 5년 전까지 살았다”고 말하며 “서른 다섯부터 마흔까지”라고 덧붙였다. 갑자기 밝혀진 나이에 김상경은 “갑자기 나이가 나왔네?”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MC 이경규가 “북촌 집을 언제 팔았나? 나중에 더 올랐을 텐데? 이 동네 집은 파는게 아니다”라고 말하자 김상경은 “내가 은행이랑 친하지 않다”라며 “집값이 많이 올라 팔았는데 그 후에 다섯 배 정도 올랐다. 내가 살면서 가장 후회되는 일 중 하나다”라고 한숨을 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상경은 결혼 이후 치과의사 직을 그만두고 백수(?)인 아내에 대해 “애들 다 키우면 (다시) 일 하고 싶냐고 물었더니 ‘나 지금처럼 정말 편하게 잘 놀 수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놀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상경은 지난 2007년 10월 당시 치과의사였던 5세 연하의 김은경 씨와 결혼했다.
<사진=SBS ‘힐링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