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기 = 삼성전기의 실적 개선이 가파르다. KDB대우증권은 지난 보고서에서 "시장 기대보다 양호한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 삼성SDS 주식 매각으로 1조원 수준의 영업외 이익과 현금을 확보했다. 적극적인 비용 반영으로 올해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커진 상태이다"라고 예상했다. 예상대로 진행 중이다. 올해 1분기 추정 매출액은 1조8200억원(전년대비 5.3% ↑, 전기대비 0.7% ↓)을 유지하나, 추정 영업이익은 기존 371억원에서 523억원(전년대비 246% ↑, 전기대비 51.7% ↑)으로 41.0% 상향 조정한다. 영업이익률도 기존 2.0%에서 2.9%로 0.9%포인트 조정했다.
- 삼성전기는 지난해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지난 2013년 2분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 2224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3분기 69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급격히 실적이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사업 구조가 삼성전자와 스마트폰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삼상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부진의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를 바닥으로 올해는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 매출처 다변화가 진행 중이다. 지난 2012년 3% 수준이던 중화지역 매출액 비중은 2013년 10%, 지난해 14%로 확대됐고, 올해는 20% 수준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MLCC 뿐만 아니라 카메라 모듈, WiFi 모듈 등 제품 다변화도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폰 이외 산업으로의 판매 증가도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전자가격표시기(ESL)는 분기 300억원 수준으로 매출액이 증가했고, 무선 충전기 등 신제품 판매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차 부품 산업 등도 삼성전기가 잘 할 수 있는 신시장이다. 삼성SDS 매각으로 확보한 현금으로 적극적인 M&A에 나선다면 새로운 산업으로 영역 확대가 빨라질 것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6 출시 수혜도 기대된다. 갤럭시 S6 엣지의 시장 반응이 예상보다 좋다. 카메라 모듈의 OIS 및 무선 충전 기능 채택으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 환율도 긍정적이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7분기 만에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반영하여 올해 및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19.9%, 10.8%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기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12개월 목표주가는 기존 8만5000원에서 9만7000원으로 14.1% 상향한다. 12개월 선행 주당순자산가치(Forward BPS)를 6만2132원으로 본다. 주당순자산배율(PBR) 1.57배(5년 평균)를 적용했다.
◇ 오리온 = CJ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6295억원(전년대비 0.4% ↓), 영업이익 552억원(전년대비 16.7% ↑)이다. 본사(내수+직수출) 매출액은 수입 과자와 PB 제품(Private Brand)에 영향을 받았고, 수출이 감소하면서 6.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비용 절감으로 4.6% 증가했다. 오리온은 중국이 중요한데, 중국 매출액은 7.2%(위안화 기준 5.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2.8% 증가(552억원, OPM 11.2%로 2.2%p 상승)했다. 중국에 대한 해석은 엇갈릴 수 있다. 중국 매출 둔화는 춘절 시차 효과 때문이다. 지난해는 춘절이 1월에 있어 지난 2013년 12월에 판매가 집중됐으나, 올해는 춘절이 2월에 있어 지난 1월에 판매가 집중됐다. 러시아는 우려와 달리 매출액 10.0%(현지화로는 46.1% 증가) 증가와 흑자 전환했다. 베트남은 환율 이슈를 제외하면 나름대로 실적(현지화 기준 매출액 2.4% 증가)을 냈다. 스포츠토토는 영업이익이 37.0% 감소했다. 토토 발행은 6월까지 연장되어 있다.
- 중국은 지난해 매출액이 4.3%(위안화로는 8.7%) 증가에 그쳤다. 원/위안 하락, 정부 규제, 마트 조정 등의 악재가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매출액은 16%(원화 기준) 증가를 예상한다. 원·위안이 상승한데다 심양 공장 가동률 상승+ 광저우 공장 증설 효과+ 전통 채널 확대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18.5% 증가로 보는데, 원가 안정(감자 전분, 팜유, 밀가루, 설탕, 코코아, 분유)이 지속되고 있고, 판관비도 규모의 경제 효과로 매출 증가만큼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올 1분기 중국 매출액 증가가 중요한데, 춘절 시차 효과 등을 고려하면 17.0%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 올해 오리온 본사는 매출액 1.8% 증가(14년 5.7% 감소), 영업이익 15.5% 증가를 예상한다. OSI(오리온스낵인터내셔널, 스낵 생산) 합병 효과, 아이팩(포장재 생산) 합병 효과, 구매/물류 통합, 광고/판촉비 강한 축소 등이 있기 때문이다. 오리온 주가는 지난해 4월 중국 부진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올해 2~3월 하락했다. 하지만, 오리온은 지난해 4분기 중국에서 과자 소비(실질 소비)도 견조했고 이익도 기대 이상이었다. 올 1분기에도 중국 기대감은 살아있다. 국내도 수익성 위주의 경영이 예상된다. 올해 중국 성장성을 보면 매수다. 목표주가는 120만원을 유지한다.